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고영선, 이하 KFPA)는 오는 10월28일 모든 임직원과 서울시 남산공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남산공원 일대에서 ‘산불진화장비 보관함 및 장비 기증식과 함께 산불예방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10월27일 밝혔다.

이날 기증한 산불진화장비 보관함(15개), 자동식 고압등짐펌프(2대) 및 소화기(15개)는 산불발생시 초기에 진화하기 위한 필수 장비이다.

특히 산불진화장비 보관함은 진화장비를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한 것으로 그 동안 철재, 합판 등으로 설치돼 친환경․자연과는 거리가 있었으나 이번에 KFPA에서 친 환경적 자재와 친 자연적 디자인으로 특별 제작해 서울시 측에 기증하게 됐다.

또 자동식 고압등짐펌프는 산불발생 초기에 유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진화용 장비로써 기존에 사용되던 수동식 등짐펌프보다 소화수 방사범위가 넓고 자동으로 방사된다는 것이 특징이며 이날 진화장비 작동시연도 함께 실시된다.

KFPA 고영선 이사장은 “국보급 문화재가 산불이나 화재로 인해 소실되는 장면을 보면서 화재예방업무를 하는 기관장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했다”며 “남산에서는 이와 같은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고 발생한다고 해도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고영선 이사장은 또 “남산공원은 우리나라 국민뿐만 아니라 외국 관광객도 많이 찾는 서울의 명소이므로 산불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FPA는 우리나라의 화재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KFPA 임직원들은 4개 그룹으로 구성해 주요 산책 및 등산코스에서 산불예방구호를 제창하고 화재예방을 위해서 KFPA에서 제작한 화재안전 자석스티커와 소책자, 리플렛을 직접 나누어 주며 산불 및 화재예방 캠페인을 펼친다.

서울시 남산공원 한 관계자는 “KFPA에서 기증하는 산불진화장비 보관함과 자동식 고압등짐펌프, 소화기와 같은 진화장비는 산불 등 유사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귀중한 물품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산불진화장비 보관함은 친환경 소재로 제작되고 친 자연적이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고안돼 아름다운 남산의 자연경관과도 잘 어울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KFPA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전국의 장애인·노인·아동 복지시설 중 화재안전에 특히 취약한 245개 시설에 대해 화재안전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소규모 노인요양시설(182개소)과 화재안전 취약지역(쪽방촌 12개 지역)으로 봉사활동 대상을 확대해 사회취약시설에 대한 화재안전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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