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철도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향후 5년간 총 1조2500억원을 투입, 노후되거나 내진·재해 안전기준에 미달하는 철도시설을 대폭 개량할 계획이라고 10월27일 밝혔다.

내년도 철도안전시설 개량예산은 금년도 대비 72% 증액(967억원)된 2300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그간 개량예산이 편성되지 않았던 고속철도도 완공 후 10년이 경과함에 따라 고속주행에 따른 진동, 피로 누적으로 시설이 노후돼 성능 개량을 위해 400억원을 신규로 확보했다.

먼저 신호설비 장애로부터 시작된 KTX광명역 탈선사고(2011년 2월11일), 레일 유지보수 미흡으로 인한 전동차 죽전역 탈선사고(2011년 4월23일) 등 시설로 인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후레일 및 침목, 교량 개량과(381억원) 신호설비 이중화 등 전기·신호·통신 시스템 성능 개량(773억)에 총 1154억원(50%)이 투입된다.

또 최근 일본 동부 대지진과 기후 변화에 따른 국지성 호우 등 자연 재해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해 내진성능 보강(358억원) 및 홍수위 부족 등 수해 취약 교량에 대한 집중적인 보강(378억원)이 추진된다.

그 밖에 승객 안전과 편의를 위한 스크린도어, 승강설비 확충(410억원) 등도 추진된다.

국토해양부는 앞으로도 관련부서와 협의를 통해 철도안전시설 개량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계획기간을 보다 단축해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시설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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