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접경지역내 국지전발생을 대비해 경보발령체계와 주민대피시설 등 민방위관련 현안사항을 주제로 ‘안보현장 교차 합동세미나’를 3회에 걸쳐 개최한다고 10월28일 밝혔다.

이는 북의 연평도 포격도발이 있은지 1년여가 지난 현 시점에서 민방위대원 동원체계와 경보발령, 주민대피시설 등 그간의 개선대책 추진상황을 종합하고 미흡한 부분에 대한 보완대책과 추가적인 개선대책 발굴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이다.

그간 소방방재청은 올해 86억원의 예산을 들여 접경지역 경보사이렌 44개소 및 주민대피시설 58개소를 확충했고 접경지역 읍면동장이 현장에서 직접 주민대피 경보를 발령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을 개정하고 매월 ‘민방공 경보발령 합동훈련’을 실시하는 등 접경지역 군부대와 읍면동 간 협조체계를 강화했다.

이번에 개최되는 ‘접경지역 안보현장 교차 합동세미나’는 소방방재청 민방위정책자문위원, 접경지역 읍면동 관계관, 군부대 관계관, 지역민방위대장이 10월28일부터 오는 11월3일까지 다른 지역의 안보현장에 교차 참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0월28일은 화천 평화의 댐, 11월1일에는 경기도 파주 장단출장소, 11월3일에는 인천 옹진 백령도에서 개최된다. 

세미나는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민방위 정책개선 추진상황 설명(소방방재청), 포격도발 당시 사례발표(옹진군), 지역별 국지도발 대응태세 설명(옹진군, 파주시, 화천군) 접경지역 민방위 대응체계 발전방안 자문(민방위정책자문위원), 발전방안 토의 등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와는 별도로 민방위경보사이렌을 직접 조작해야 하는 읍면동 담당자(74명)를 대상으로 오는 11월16일부터 24일까지 중앙민방위방재교육원에서 경보사이렌 운용요령 등 실무교육과정을 임시 개설해 실전대응능력을 향상시킬 예정이다.

또 지난 4월부터 월 1회 정례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민방공 경보발령 합동훈련’을 11월부터 불시훈련 체제로 전환해 훈련 효과를 극대화 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 예방안전국 민방위과 유재욱 과장은 “불시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고려한 다각적인 ‘접경지역 민방위 대응체계 강화’를 통해 향후 접경지역을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예민방위’의 모델지역으로 중점 육성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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