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가 소방방재청에서 주관해 추진한 2011년 여름철 자연재해대책 부분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고 10월30일 밝혔다.

소방방재청에서는 지자체의 여름철 자연재해대책 평가를 위해 '여름철 자연재해 사전대비 추진 실태'와 '여름철 자연재해발생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주요 평가사항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실태 ▲인명피해예방대책 추진실태 ▲재해취약시설 점검·관리실태 ▲수해복구사업 추진실태 ▲민·관·군 협력체계 구축실태 ▲자연재난예방 홍보 추진실태 ▲폭염대비 추진실태 등 11개 분야 56개 사전대비 항목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기간(5월15일~10월15일)중 피해발생 현황 등이다.

충북도는 여름철 자연재해에 대비해 단계별 비상근무기준을 강화하고 신속한 보고와 지휘를 위한 상황판단회의 운영계획을 마련하는 등 한 발 앞선 상황관리체계를 구축했고 비상단계별,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및 각급 담당별, 실과별 행동요령이 수록된 ‘자연재해 유형별 표준행동요령’ 책자를 발간해 각종 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작성해 재난대응능력을 강화했다.

또 인명피해 우려지구에 대한 대피소·대피로 등을 사전 점검, 재정비해 중점 관리하는 한편 대형공사장 101개소, 재해위험지구정비사업장 41개소, 수해복구 공사장 75개소와 배수펌프장 41개소 등에 대해 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우기전 점검·정비를 실시하는 등 인명피해예방에 주력해 추진했다.

충청북도에서는 집중호우, 태풍, 강풍 등 재해 징후 발견시 기상특보가 발표되기 전부터 10개반을 구성·운영 단계별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시·군 단체장,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수시로 개최해 현장예찰강화 및 비상근무체제 운영 등 도지사 지시사항을 실시간으로 시달해 신속한 상황관리를 전개했다.

특히 “제9호 태풍 무이파”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해 자연재해예방시설 및 취약시설 등 7743개소에 대해 전 행정력을 총동원해 긴급 점검을 추가로 실시한바 있다.

이밖에 폭염으로 인한 피해예방을 위해 비상근무실시, 주요공사장 101개소에 휴식시간 운영 권고를 위한 도지사 서한문 발송, 무더위 쉼터 운영, 주민홍보, 재해취약계층의 건강관리 등의 폭염대책을 추진했다.

충북도에는 지난 여름 여섯 차례의 국지적인 피해가 발생했으나 빈틈없이 준비된 사전대비로 비교적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특히, 철저한 인명피해 예방대책 추진으로 풍수해로 인한 인명피해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지난 6월22일부터 8월18일까지 도내에는 예년과 달리 짧은 기간에 평균 1181mm의 많은 비가 내렸으며, 7~8월중 52일동안 계속된 호우로 재난담당부서의 직원들은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휴가도 반납한 채 비상근무에 임하는 등 상황관리와 피해예방에 노력했다.

충청북도청 치수방재과 복구지원팀 이종선 팀장은 "앞으로 다가오는 겨울철 자연재난에 대비해 도민의 불편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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