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내년까지 소방공무원 314명을 증원해 3교대근무를 전면 시행, 도민의 안전과 재산보호를 책임질 소방 현장활동 서비스를 보다 강화키로 했다고 3월8일 밝혔다.

3월8일 전남도에 따르면 화재진압, 구조, 구급 등 소방현장 활동의 대응체제를 보강하고 도민의 안전과 재산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2년동안 소방공무원 근무인력 314명을 확충해 3교대 근무를 전면 시행한다.

현재 전남 소방공무원은 전체 1746명중 행정인력 270명을 제외한 1475명(85%)이 소방현장에서 교대근무를 하고 있으며 이중 850명(58%)은 24시간 주기 격일제 근무를 하고 있다.

이는 근로자 법정근로시간 주 40시간보다 2배 이상 초과하는 84시간을 근무하는 실정으로 이에 따른 피로 누적 및 체력·집중력 저하 등이 우려돼 왔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열악한 재정여건을 감안, 인건비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1월 소방조직에 대한 인력진단을 실시, 117명을 자체 조정·배치하고 나머지 부족인력 314명에 대해 인력을 증원키로 하고 ‘지방공무원 정원조례 개정안’을 오는 3월9일 도의회에 제출키로 했다.

2011년까지 충원이 완료되면 전남도 소방공무원의 경우 근무시간이 주 84시간에서 56시간으로 단축되고 1인당 담당 도민 수도 1110명에서 941명으로 감소돼 근무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아울러 도민에게도 고부가가치의 소방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소방공무원들은 도의 취약한 재정여건에도 3교대를 전면 시행키로 한데 대해 “소방공무원 모두가 외형 확대에 만족하지 않고 자기계발과 헌신적 노력을 통해 도민들에게 무한한 신뢰와 감동을 주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하는 분위기다.

박만호 전남도 행정지원국장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도민의 안전과 재산보호 차원에서 3교대 전면 시행을 결정했다”며 “신규 채용시험은 인력수급 및 인력운영 여건을 감안해 내년까지 나눠 실시하고 현장대응력 강화에 필요한 인력을 최우선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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