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많이 나는 겨울철을 앞두고 시민들의 자율안전의식과 가정·직장에서의 안전점검이 다시한번 요구되는 때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웅길)은 11월을 ‘불조심·생활안전 강조의 달’로 정하고 겨울철 화재예방은 물론 자율적 생활안전 실천에 대한 예방홍보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고 10월31일 밝혔다.

오는 11월1일 화요일에는 서울시 전역에서 22개 소방서 주관으로 유관기관과 함께 ‘불조심 강조의 달’ 생활안전실천을 위한 소방차 행진(parade) 등 일제 가두캠페인을 시작한다.

백화점, 복합영화관 등 다중장소에는 화재예방, 비상구 확보, 대피로 확인, 에스컬레이터 등 생활안전저해요소 예방수칙을 11월 한 달 동안 집중 홍보하고 주요 산 등산로에서는 산불조심캠페인, 안전한 등산하기, 응급처치법 교육을 주유소에는 1차량 1소화기 갖기, 주유 중 엔진정지 등 대상별 맞춤형 안전교육과 홍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계절별 화재발생 추이가 겨울철(12월~2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고 단일 화재로 인한 인명 및 재산피해가 상대적으로 높아 겨울철이 특히 화재예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라고 했다.

강남소방서와 동작소방서는 화재 또는 재난 발생 시 소방통로확보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해 보는 ‘지역주민 소방차 탑승 출동’ 행사를 가지기로 했다.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지역주민이 직접 소방차를 타고 내 집에 사고가 났다고 가정하고 출동체험을 해 보면 안전에 대한 인식이 많이 올라가고 소방통로확보와 소방차 길 터주기 등에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소방재난본부는 어르신·장애인 등 안전에 취약한 계층, 공공기관, 학교 등에 화재예방을 위한 생활습관, 화재대피 방법 및 겨울철 생활안전전반에 대해 소방공무원이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소방안전홍보를 집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들도 쉽게 즐기며 배울 수 있는 반디인형극, 119퀴즈왕 대회, 도전 골든벨 등 수요자 맞춤형 안전이벤트를 마련했다.

서울시 최웅길 소방재난본부장은 "수요자 맞춤형 생활안전교육 방법의 꾸준한 개발과 자율 안전문화 확산에 노력을 다하고 올 겨울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