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최민철)는 최근 10년(2012~2021년)간 발생한 화재를 분석해 5월 중 차량 화재에 대해 주의가 필요하다고 4월29일 밝혔다.

최근 10년간 5월에 발생한 차량 화재는 240건으로 월별 차량화재 발생 건수 중 가장 많은 9.0%를 차지했다. 인명피해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6명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기계적 요인으로 인한 화재가 94건으로 5월 차량화재의 39.2%로 가장 많았고 월별 기계적 요인 화재 점유율 중 10월 다음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세부 요인 중 과열‧과부하에 의한 화재가 65건으로 기계적 요인 화재의 69.1%를 차지했다.

실제로 작년 5월16일 완주순천간 고속도로에서 주행중이던 승용차량에서 엔진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차량 1대가 전소되는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5월은 어버이 날, 어린이 날 등 가족 단위 및 행락객들의 차량 이동이 많은 시기로 최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화 조치가 해제됨에 따라 차량 이동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차량화재를 예방하고 대처하기 위해선 ▲ 운행 전 - 냉각수 체크 및 각종 오일 누유 여부 점검, 타이어 및 엔진 점검, 차량 배선 및 배터리 점검 ▲ 운행 중 – 계기판 온도계 확인, 장시간 에어컨 사용 및 차량운행 자제 ▲ 운행 후 – 폭발하기 쉬운 라이터, 스프레이 등 인화물질 제거, 휴대폰 등 전자기기 및 보조배터리 제거 등이 중요하고 이 밖에도 화재를 대비해서 자동차 안에 소화기를 비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따뜻한 봄 기운이 완연한 5월은 야외 활동 및 외출이 증가함에 따라 차량화재도 많이 발생한다”며 “화재 예방을 위해 꼼꼼한 사전 점검과 소화기 비치 등 도민 모두의 관심과 실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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