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년부터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고위험군으로 판정된 소방공무원에 대한 전문검사․진료비를 국고로 지원할 예정이다.

소방방재청(청장 이기환)은 소방공무원이 화재 및 각종 참혹한 사고현장에서 사상자 구조․수습에 지속적으로 참여함으로써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에 쉽게 노출되는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고 11월2일 밝혔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는 신체적인 손상과 생명의 위협을 받은 사고에서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 뒤에 나타나는 질환이다.

소방방재청은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전문적으로 검사하고 진료할 수 있는 전문병원으로 경찰병원 등 전국 18개 병원을 이미 지정했고 계속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고위험군으로 선정된 소방공무원은 지정병원에서 본인 부담없이 전문검사와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소방공무원에 대한 체계적인 정신건강관리를 지원함으로써 소방공무원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업무에 정진할 수 있고 국민은 질 높은 119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방재청은 소방공무원에 대한 특수건강검진(연1회), 자체상담요원 양성 및 상담활동, 소방관서별 위기상황 극복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 등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예방활동도 강화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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