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소방본부(본부장 최민철)는 차량 화재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진압을 위해 5월3일 완주군 봉동읍 테크노밸리 산업단지 내 공터에서 질식소화포를 활용한 차량 실물화재 진압훈련을 실시했다.

친환경 자동차 등 화재 시 효율적인 현장대응을 위해 구입한 질식소화포의 소방관서 배치 전에 현장활동 대원들의 사용법 교육과 전기차 화재진압전술 시연 목적으로 실시한 이번 훈련은 폐차량 내부에 전기차 배터리를 적재 후 차량에 실제로 화재를 발생시켜 질식소화포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하면서 열화상카메라로 내부 온도 변화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훈련에서 질식소화포를 소방차량에서 꺼내 화재가 발생한 차량을 완전히 덮는 데까지 약 30초의 시간이 소요됐고 소방대원들은 30여분이 지난 뒤에 질식소화포를 걷어냈고 실험 차량에 붙은 불은 모두 꺼졌다.훈련에 사용되는 질식소화포는 산소유입을 차단해 질식효과로 화재를 진압하는 소방장비로 국내 제조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으로 유리섬유와 하이실리카 원사 재질로 사용온도 500 ~ 2000℃에 약 20여회 재사용이 가능하고 크기는 가로 6m, 세로 9m, 무게 30kg로 소방차량의 진입이 곤란한 지하주차장, 터널 등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질식소화포를 활용하면 진화작업도 수월하고 유독가스 발생도 적을 뿐만 아니라 물 사용에 따른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며 “전북소방은 시연회를 시작으로 도내 모든 소방서가 차량화재에 질식소화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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