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한자리에 모여 시민의 생명을 구하는 고난도 소방기술을 선보인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최웅길)는 오는 11월4일 양천구 목동운동장 주경기장에서 의용소방대원, 관계 소방공무원 등 56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11 종합소방기술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1월3일 밝혔다.

소방기술경연대회는 재난에 대한 시민의 불안을 덜고 생활안전 도시구현에 매진하고자 열리는 행사로 현장에서 축적된 전문 노하우와 고도로 숙련된 기술능력을 겨루기 위해 열린다.

이번 종합소방기술경연대회는 7개 종목 143개 경기로 구성됐으며 소방호스 끌고 50m 달리기와 구간별 소방장비 착용 200m 달리기 등 개인전과 소방호스 볼링, 심폐소생술 경연 등의 단체전으로 나눠 실시된다.

소방호스 끌고 50m 달리기는 3본씩 연결된 소방호스 2개를 동시에 끌고 50m를 먼저 도착해서 순위를 결정짓는 방식으로 재난현장에서 민첩성과 순발력을 겨루는 경기이다.

소방장비 착용 200m 달리기는 맨몸으로 출발해 50m에서 방화복과 소방용 헬멧을 100m 지점에서 공기호흡기를 순서대로 착용 후 150m 지점에서 인명구조용 마네킹(25Kg)을 업고 200m 결승점에 감점사항 없이 최단시간 도착순으로 순위를 가리는 방식이다.

단체경기는 재난현장 활동에 있어 꼭 필요한 협동심과 결속력을 가리는 ▴속도방수 ▴소방호스 볼링 ▴심폐소생술 경연 ▴단체줄넘기 ▴7인8각 다리 묶고 달리기 등 5종목이다.

서울시는 화재․구조․구급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함께 땀을 흘려온 의용소방대원과 소방공무원이 한 자리에 모여 소방기술․체력 경연을 벌이면서 현장 대응능력 향상 및 소방가족이 하나가 되는 화합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대회에 앞서 소방서와 소방항공대, 구조대 등은 다기능 무인파괴차 등 소방차량 18대와 헬기 등을 동원해 인명구조, 화재진화, 종합방수의 총 3단계 고난도 기술시범을 선보인다.

최웅길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이번 서울시 2011 종합소방기술경연대회를 통해 대형화재, 붕괴, 수난사고, 응급환자 등 각종 재난구조 현장에서 의용소방대원과 119 소방대원에게 가장 기본이 되는 ‘소방기술․체력․화합’을 다지는 기회로 삼겠다”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한 서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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