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북도는 최근 기온이 떨어지고 철새 이동시기에 맞춰 11월부터 내년 4월까지 6개월간 겨울철 구제역 및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통합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11월3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내 20개 기관별 방역상황실을 운영하고 구제역 예방접종과 가금 및 야생조류에 대해 집중예찰을 골자로 하는 기관별 중점방역대책을 시달하고 24시간 신고접수 체계를 갖춘다.

중점 추진사항으로 2회 추경에 소독약 2억원을 추가로 시군에 배정하는 한편 축사환경개선사업, 생균제 공급 및 전염병예방백신 등을 조속히 완료해 면역력 향상을 도모하고 재래시장·철새도래지·오리 및 소규모 가금 사육농가 등 취약지역 중심으로 도내 220개 공동방제단, 공수의사 등 255명의 가축방역업무 관계자가 소독 및 예찰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또 도에서는 농식품부와 함께 ‘초동대응팀’, 시군에서는 ‘현장 기동조치팀’, 축산위생연구소에 ‘역학조사반’, 가축위생방역지원충북도본부에 ‘초동방역팀’을 설치했다.

구제역 예방을 위해 오는 12월 중 우제류 가축 일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새로 태어난 가축에 대해서도 수시로 예방접종을 독려할 계획이다.

또 노령농가 및 소규모 농가에게 예방접종 지원을 위해 시군별 공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반을 편성해 농가의 편의를 제공할 방침이다.

조류인플루엔자 예찰을 위해 계열화업체, 부화장을 통하여 농가별 사료급여량, 산란율을 점검토록 예찰시스템을 개선하고 최근 조류 인플루엔자는 철새에 의한 전염으로 확인된 만큼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강, 하천, 저수지 등의 출입을 자제토록 홍보해 나갈 예정이다.

충북에서는 지난 겨울에 도내 8개 시군에서 292건의 구제역이 발생해 33만6623두의 가축을 매몰한 바 있으며 조류인플루엔자는 전국적으로 25시군에서 53건이 발생해 647만2000수를 매몰했으나 충북에서는 8년째 비발생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충청북도 축산과 동물방역팀 박재명 팀장은 "구제역 재발방지와 AI비발생 청정지역을 이어가기 위해 현공율 도 축산과장은 축주 자신이 스스로 예찰요원이 돼 의심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과, 농장 출입자·차량· 장비 등에 대한 철저한 차단방역, 구제역 예방접종 철저, 철새도래지 답사나 AI 발생국가 여행도 자제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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