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중부소방서(서장 류승훈)는 ‘2022년 직원 사기 충전 캠페인’에 구조대 소속 김태근 소방관이 4월 우수직원으로 선정됐다고 5월13일 밝혔다.

‘2022년 직원 사기충전 캠페인’은 거창한 명분이나 훌륭한 직원을 찾기보다 묵묵하게 본인의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건강한 직장 분위기를 조성하는 직원을 발굴해 인정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것을 목적으로 매달 1명의 직원을 선정한다.

누구나 익명으로 자유로이 드나들며 주변 직원의 미담을 추천하는 익명 카카오톡 채팅방을 통해 추천받은 직원 중 공정한 심사를 거쳐 김태근 소방관을 선정하고 지난 5월11일 감사패와 포상을 지급했다.

김태근 소방관은 특전사 부사관으로서 제11공수여단에서 4년간 군 복무(중사 제대)를 마치고 소방관으로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중부소방서 구조대는 업무 특성상 관내뿐 아니라 주변 지역인 사하, 강서, 항만 등 다수의 응원 출동이 잦기 때문에 전천후 소방관을 요한다. 

김 소방관은 지난 6년여간 암남동 수산물 가공공장 화재, 사하구 산사태 매몰자 수색, 해운대 해수욕장 수난사고 실종자 수색 등 크고 작은 재난 현장에서 화재진압 및 인명구조 활동을 수행했다.

특히 지난 2020년 암남동 수산물 가공공장 화재는 당시 28명이 건물 내에 머물고 있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지 않았으면 자칫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때 김 소방관은 현장 활동 유공을 인정받아 부산소방재난본부장 표창을 받기도 했다.

김 소방관의 트레이드마크는 씩씩하고 큰 인사이다. 항상 선후배를 가리지 않고 먼저 다가와 크고 밝게 인사를 건네는 김 소방관의 모습은 중부소방서의 익숙한 풍경이다. 

또 임용 후 인명구조사 2급, 드론 1종, 소형선박, 수상구조사, 119구조수영 고급과정 수료 등 다수의 교육 수료 등 구조업무에 대한 개인 능력 발전을 게을리하지 않는 모습은 주변 동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김태근 소방관은 “사실 저보다 훌륭하신 선후배님들이 많은데 제가 감사패를 받는 것이 몹시 부담스럽다. 소방관은 개인보다 팀워크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중부소방서에서 훌륭한 팀과 선후배님들을 만나서 저 또한, 많은 발전을 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구조대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류승훈 중부소방서장은 “묵묵하게 본인의 업무에 충실한 김태근 소방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매달 숨은 동료(영웅)를 발굴해 직원 모두가 인정받고 보람을 느끼는 직장 문화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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