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는 오는 11월7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면롯데백화점 지하 1층 분수광장에서 ‘119 생명사랑 응급처치 체험행사’를 개최한다고 11월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49주년 소방의 날(11월9일)’을 기념하고 CPR(Cardiopulmonary Resuscitation, 심폐소생술), ·AED(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 자동심장충격기)  등 응급처치 교육 확산을 통해 생명안전문화를 정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본부를 비롯 1339(응급의료정보센터), 대한응급의학회, 동아대병원, 대한손상예방협회의 5개 기관 9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CPR 홍보대사 위촉, CPR 시범 및 체험, 건강검진·상담 등이 진행된다.

지난 10월 말 현재 119구급대의 심정지 이송 환자는 1179명이며 계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심정지 등 발생 후 뇌손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4분 이내로 CPR를 실시하는 등 현장응급처치가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CPR 시행률이 10%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선진국의 경우 환자의 소생률이 10% 수준이지만 우리나라는 3%로 낮게 나타나 현장응급처치의 필요성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소방본부는 지난 2010년 약 80만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CPR 교육을 실시했으며 ‘심폐소생술 생활화 운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오는 11월7일 행사는 이동성 부산소방본부장이 인제대학교 백병원 김양원 응급실장을 ‘CPR홍보대사’로 위촉하는 것을 시작으로, 소방본부 및 1339 소속 응급처치교관 60명이 마네킨 60개를 동원해 CPR 및 AED 시범을 보인다.

이후 시민들이 직접 CPR를 실시해 볼 수 있는 시민체험의 장이 마련된다. 또 동아대학교 부산·경남·울산 권역 심·뇌혈관센터, 대한응급의학회 영남지회 주관으로 심·뇌혈관 환자 등에 대한 검진 및 건강상담을 진행한다.

이밖에도 행사장 주변에 CPR, AED 사용법을 담은 홍보물 및 기념품을 배부함으로써 시민들의 관심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에서 CPR 등에 대한 시범 및 시민체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응급처치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지역 응급의료관련 기관들의 합동행사를 통해 상호 협력체계를 보다 굳건히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이동성 부산소방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비롯 지속적인 심폐소생술 생활화 운동의 전개로 심정지환자의 소생률을 대폭 향상시키는 등 명실상부한 ‘생명안전도시 부산’ 구현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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