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청장 조석준)은 중국 지진국과 지진 및 화산 재해 경감을 위한 상호 우호적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제 9차 한·중 지진과학기술협력회의’를 지난 11월2일 부여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조하만 기상청 차장은 백두산 화산에 대한 중국 지진국과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유지·발전될 필요성을 강조했고 이에 대해 중국 지진국 대표단은 깊은 공감과 함께 적극 협력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지진과 화산 정보 공유의 중요성에 인식을 같이 하고 지진 및 화산에 대한 관측·분석 정보 등을 즉시 교환하기 위해 핫라인을 구축키로 합의했다.

또 백두산 화산활동의 감시와 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백두산 화산관측 자료를 공유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백두산의 화산 활동에 대한 감시 체계 확보와 화산 재해 최소화를 위한 공동대응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양국의 지진·화산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고 분석기술을 공유하기 위한 전문가 교류를 더욱 활발하게 추진키로 하고 필요할 경우 양국 실무자를 파견키로 했으며 지진·화산 관련 분야를 연구하는 젊은 연구자들에게 상호 연수의 기회를 제공키로 합의했다.

조하만 기상청 차장은 "이번 회의가 백두산의 화산활동에 대한 감시 역량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실질적인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합의된 사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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