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장관 임채민)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전병율)는 원인미상 폐손상 원인 여부를 규명하는 흡입독성실험 경과에 따라 가습기살균제 사용 중단을 11월4일 강력 권고했다.

이는 실험쥐에 대한 1차 부검 결과, 잠정적으로 이상 소견이 나타나고 시기적으로 가습기를 주로 사용하는 시기임을 고려한 조치로, 일반 국민은 물론 판매자, 취급자들에게 가습기 살균제 사용·판매를 전면 중단토록 강력히 재차 권고했다.

현재 진행 중인 가습기살균제 흡입독성실험은 지난 9월 말부터 3개월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실험 결과 원인미상 폐손상환자에서 나타난 병리학적 소견과 동일한 소견을 실험쥐 부검 결과 관찰하면 인과관계를 입증하게 된다.

구체적으로 흡입실험은 실험쥐 80마리를 20마리씩 4집단으로 나눠서 1개월 및 3개월 시점에 부검을 실시해 폐조직에 생기는 변화를 관찰한다.

1차 부검 결과 일부 제품들을 흡입한 실험쥐에서 잠정적으로 이상 소견이 발견됐다. 단 병리학적 최종 판독 및 전문가 검토를 거쳐야 하며 다음 주 중 최종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이상 소견이란 실험쥐의 폐조직에서 인체 원인미상 폐손상과 같은 변화를 관찰했다는 의미이다.

이번 실험한 3종의 살균제 외에 다른 제품들도 순차적으로 흡입실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는 모든 국민들에게 가습기살균제를 사용하지 않도록 강력히 권고하고 모든 판매업자도 가습기살균제를 판매치 않도록 다시 강조하면서 살균제 없이 가습기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한 수칙을 당부했다.

향후 최종적으로 인과관계가 입증된 특정 제품에 대해서는 제품안전기본법에 따라 강제 수거 명령을 발동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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