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현재 가동하고 있는 응급의료시스템의 기능을 향상시켜 현 33%인 응급실 예방가능 사망률을 2012년까지 25%로 낮추고 심정지 생존율도 3.3%에서 4% 이상으로 높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고 11월8일 밝혔다.

이 대책은 응급환자의 병원 전 단계 사망률 저감을 위한 것으로, 도는 우선 구급차 운전자, 학교 보건교사, 경찰공무원, 산업체안전 보건관계자 등 환자 발생 시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도내 필수인원 1만5000명 이상을 매년 확보키로 했다.

또 다중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심장마비 환자에게 충격을 가해 소생시키는 자동제세동기를 매년 100대 이상 보급해 내년에는 현재의 604대에서 700대 이상으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도와 시․군 보건소를 비롯한 응급의료기관, 119구급대, 1339응급의료정보센터 등을 유기적으로 아우르는 협력체계 강화의 필요성을 인식해 관련기관 합동 워크숍과 권역별 지역협력 간담회를 지속 개최해 기존 응급의료기관과 119구급대와의 이원화된 시스템 문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또 아주대병원 및 의정부성모병원을 지정․운영하고 있는 권역응급의료센터 2개소를 오는 7월부터 성남시를 중심으로 하는 중남부권(분당서울대병원)과 고양시를 중심으로 하는 북서부권(명지병원)에 추가로 지정해 4개소로 확대․운영키로 했다.

특히 내년도에는 이천, 여주, 양평지역 주민들의 오랜 숙원 사업인 교통사고 등 응급환자 발생에 따른 불안요인을 해소하기 위해 응급의료 취약지역인 경기도립의료원 이천병원에 국․도비 총 2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응급실 과밀 해소를 위해 올해부터 시범운영 중인 소아전용 외래응급실 2개소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4개소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현재 응급실환자의 25%가량이 소아 경증환자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올해 12월 보건복지부 공모예정인 중증외상센터설치를 위해서도 보건복지부와 적극적인 협의를 추진하는 등 경기도 응급의료시스템의 기능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 모색해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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