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은 11월9일 오전 11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이명박 대통령,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이기환 소방방재청장, 이인기 국회의원, 최성룡 전 소방방재청장, 신현철 한국소방안전협회장, 최진종 한국소방산업기술원장 등을 비롯한 소방 관계자 그리고 각계각층의 일반내빈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9주년 소방의 날’ 기념식 행사를 거행했다.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념식은 국민의례와 소방 119의 활동과 비전을 담은 영상물 상영, 유공자 포상, 대통령 축사,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한마당, 소방가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축사를 통해 “기상이변에 따른 자연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일선 소방 공무원들이 전문지식습득과 교육에 더욱 힘써야 한다”며 “오늘날 소방관의 역할과 의무는 화재 진압을 넘어 넓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가 각종 자연재해로 10년 동안 20조원에 가까운 손실을 입었고 올 여름에도 100년만에 기록적인 비가 내렸다”며 “선진화된 방재기준과 과학적인 방재시스템을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전국 소방 공무원들의 보건안전과 복지를 향상시키고 노후화된 장비와 시설도 현대화하는 등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기념식 ‘생명을 구하는 사람들’ 한마당에서는 종선 스님(대한불교조계종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김순권 박사(국제옥수수재단 이사장), 이국종 박사(아주대학교병원 중증외상특성화센터장), 김태경 구급대원(경기 시흥소방서) 등 사회 각 분야에서 생명구호를 위해 활동하는 8명이 참여해 생명 구호를 위한 다짐의식을 펼쳤다.

기념식과 함께 재난상황에 대응하는 소방의 현장활동 모습과 대표적 소방장비 전시를 통해 소방의 역할을 재조명한 ‘생명지킴이 119’ 전시회 부대행사도 열렸다.

정부는 ‘제49주년 소방의 날’을 맞이해 국민의 안전문화 증진에 기여하고 화재 및 구조․구급 등 헌신적인 소방활동을 통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 공이 큰 강철수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방재본부장, 이재천 충북 증평소방서 증평읍 의용소방대장 및 권순 서울 종로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장 등 유공자 61명(소방공무원 30명, 의용소방대원 22명, 민간인 8명)과 S-Oil(에쓰-오일) 1개 단체에 훈․포장을 비롯한 대통령표창 등 정부포상을 실시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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