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1월15일 서해5도 주민대피시설 현대화 사업 추진상황과 민방위훈련 실시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우리나라 서해 최북단섬인 백령도를 방문했다.

맹형규 장관은 이날 백령면 사무소 인근 주민대피시설 현대화 사업현장을 방문해 사업의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공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백령도에 설치되고 있는 주민대피시설은 전국 최초로 현대적 방호기준을 적용한 체류형 대피시설로 내부에 자체 발전, 급수시설을 갖췄으며 조리대와 화장실 등도 설치돼 주민 200~500여명이 비상사태가 발생해도 열흘 이상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다.

현재 서해5도에는 기존의 낡고 좁은 주민시설을 대체하기 위해 총 5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백령도 26개소, 연평도 7개소, 대․소청도 9개소 등 현대식 대피소 42개를 건설 중에 있다.

맹형규 장관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실시된 제 386차 민방위 훈련에서는 실제 주민대피 훈련 현장을 찾아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국가안보의 최일선 지역으로 항시 민‧관간 유기적인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맹 장관은 이날 백령면장 등 지역주민대표와 가진 간담회에서 작년 11월 북한의 연평도 포격의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정부의 노력을 강조하면서 “정주생활지원금 및 교육비, 해상운송비 지원 등 현재의 주민생활 지원 대책은 물론 범정부적 차원에서 마련한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도 차질없이 추진해 서해 5도 주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맹 장관은 또 “백령도 26개소 등 총 42개소의 주민대피시설도 서둘러 완공해 유사시에도 주민들께서 안전하게 체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맹형규 행정안전부장관은 백령도 해병대 제6여단도 방문해 밤낮없이 임무에 열중하고 있는 해병대 장병을 격려하고 천안함 46용사 위령탑을 찾아 조국을 위해 목숨바친 천안함 용사의 숭고한 넋을 기렸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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