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소방본부(본부장 이동성)는 오는 11월17일과 18일 양일간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119시민안전체험 투어’를 실시한다고 11월16일 밝혔다.

이번 투어는 ‘11월 전국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소방안전에 대한 관심과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이들이 부산의 선진 소방시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투어 대상지를 고리원자력발전소, 특수구조단, 소방서, 소방본부 등 소방행정의 핵심기관으로 구성해 보다 흥미 있는 견학이 될 수 있도록 했다.

투어는 회당 40명씩 총 80명이 참가한 가운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첫날인 11월17일에는 중국, 일본, 베트남 등 동의대학교 유학생 40명, 11월18일에는 사하구 다문화지원센터에서 추천한 베트남, 필리핀 등 다문화 가족 40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고리원자력발전소 전시관과 신기리 전망대를 관람한 후 훈련센터에서 원전사고 대비 시뮬레이션을 체험하게 된다. 점심식사 후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특수구조단에서 재난지휘차, 소방헬기 등 특수장비를 살펴보고 이번에 새롭게 특수구조단의 가족이 된 인명구조견(세중, 천둥)의 시범을 관람하게 된다.

또 소방본부 내에 있는 119 시민안전 체험장으로 자리를 옮겨 소화기 사용 및 연기·지진 행사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다. 이어 동래소방서를 방문해 각종 소방차량과 장비 견학 및 인명구조시범을 관람한 후 119 종합상황실에서 119 신고요령을 배우고 소방홍보 동영상을 시청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동성 부산시 소방본부장은 “이번 투어를 통해 다문화가족 및 재부 외국인들이 지역의 소방행정을 살펴보고 이들의 생활터전인 부산을 보다 잘 이해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소방체험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드문 장애아, 소년소녀 가장 등 특수계층에 대한 119 안전체험 이벤트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