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임차식)은 무선랜, 블루투스 헤드셋, 자동차원격시동장치 등 소출력 무선기기에 대해 온·습도 환경조건의 시험항목을 줄여 성능시험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도록 했다고 11월16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소출력 무선기기에 사용되는 RF부품의 모듈화 또는 원칩화 추세로 부품 신뢰도가 향상되는 등 기술동향에 따라 환경조건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 시험항목의 시험을 제외하고 필수 항목만을 시험하도록 합리적으로 개선한 것이다.

그간 소출력 무선기기는 인증을 받기 위해 저온, 고온, 습도 등의 환경조건에서 약 200번의 시험을 거쳐야 했으나 환경에 영향을 받는 시험항목에 대해서만 시험토록 함으로써 시험횟수가 절반가량 줄어소요시간이 1/3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6년간 소출력 무선기기는 연평균 11%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환경조건에 따른 시험항목의 축소는 국내 산업체의 제반비용 감소 및 제품 출시기간 단축으로 산업체 경쟁력 제고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차식 국립전파연구원장은 "향후 의료용 소출력 무선기기 등 응용분야의 다양화 및 기술발전 추세를 반영해 소출력 무선기기의 시험 방법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소출력 무선기기 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전문기자(tigersin@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