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고령화시대에 대비한 소방안전 종합대책을 내놨다. 재난·안전 분야 예상 문제를 선제적으로 진단하고 정책 대안을 모색했다.

충청남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김영석)는 각 소방서별로 65세 이상 독거노인 등 취약대상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 소방공무원이나 의용소방대원 등이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노인안전살피미제도’를 운영한다고 11월16일 밝혔다.

또 119 신고를 받았을 때 병력 등 대상자 정보에 따라 맞춤형 구조·구급 서비스가 가능한 ‘안심콜 서비스’도 확대 운영한다.

도내 235개 노인복지시설 등 고령자 생활시설에 대해서는 강화된 소방시설 기준을 적용하고 수용자 특성을 고려한 소방시설 설치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독거노인 등 사회 취약가구에 보급하는 단독경보형감지기는 내년까지 보급률을 10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거동 불편 노인들의 병원 통원 치료를 돕기 위해 노인전용119구급대 사전예약제를 운영한다.

농어촌 고령자 구급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농어촌119구급지원센터는 3개소에서 6개소로 확대 운영한다.

김영석 충남 소방안전본부장은 “이번 종합대책은 고령화 시대 도내 어르신들의 안전복지 서비스 극대화를 위해 마련했다”며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 등 자원봉사자를 통한 ‘외로움 없애주기 운동’ 등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 도민의 평균 수명은 1960년 52.4세에서 2010년 79.6세, 2050년 86세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65세 이상 인구는 작년 15.4%에서 2023년 20.4%, 2030년 26.1%로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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