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임차식)은 11월16일 오전 11시부터 제주시 한림읍 귀덕리에서 방송통신위원회 최시중 위원장, 제주특별자치도 우근민 도지사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리나라 우주전파의 안전을 책임질 ‘우주전파센터 개소식’을 개최한다.

우주전파센터는 태양흑점 폭발 등 우주전파환경 변화에 대한 예·경보 서비스 제공을 전담하는 국가기관으로, 지난 8월 방송통신위원회 직제 개정에 따라 신설됐다.

태양흑점이 폭발하면 지구를 둘러싼 전리층이나 지구 자기장의 교란이 발생하며 이로 인해 일시적인 통신 두절, 위성체 손상, 전력시설 파손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앞으로 우주전파센터는 태양활동에 따른 우주전파환경의 변화를 24시간 관측하고 우주전파재난으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방송통신 기반시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최시중 위원장은 우주전파센터 직원들에게 “변화무쌍한 태양활동으로부터 국가의 소중한 방송통신 기반시설들을 보호하는데 앞장선다는 사명감과 자신감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우주전파센터 건물은 지난 2009년부터 설립이 추진돼 작년 말 완공됐으며 부지면적 5만8711㎡에 건물면적 3810㎡(지하 1층, 지상 3층)로 총 사업비 186억원이 투입돼 건립됐다.

국립전파연구원은 우주전파센터 개소식과 연계해 오는 11월17일 미국해양대기청(NOAA) 및 한국천문연구원과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NOAA와는 위성에서 관측한 태양활동 자료의 실시간 교환과 우주전파환경 예보 모델 공유에 관한 내용이, 한국천문연구원과는 우주전파환경 예·경보 업무와 우주 분야 연구개발에 대한 상호 협력에 대한 내용이 MOU에 포함될 예정이다.

또 국립전파연구원은 우주전파센터 개소를 기념해 오는 11월17일 오전 10시부터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우주전파환경 국제컨퍼런스’를 개최하며 여기에서는 국내외 전문가가 함께 모여 우주전파재난에 따른 피해 최소화를 위한 협력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