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대표이사 김홍경, 이하 KAI)은 지난 10월23일에 이어 지난 11월9일 발생한 지진으로 고통 받고 있는 재해민 구호와 터키의 재난 복구를 위해 성금 5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11월16일 밝혔다.

KAI 박노선 부사장은 주한 터키 대사관을 방문해 터키 대사 나지 사르바쉬(Naci SARIBAŞ)에게 “지진피해로 고통 받고 있는 터키 국민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피해가 하루 빨리 복구되길 진심으로 희망 한다”는 뜻과 함께 성금 5만 달러를 전달했다.

주한 터키 대사는 이 자리에서 “한국과 터키의 방산협력 관계가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며 KAI와 한국정부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홍경 KAI 대표이사는 "한국 전쟁 당시 터키가 수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형제국가로서 한국을 도와주러 왔던 것처럼 이번 성금은 지진으로 입은 막대한 피해와 고통을 형제의 정으로서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마음"이라며 "이번 성금 지원을 계기로 국내 사회공헌 활동뿐만 아니라 방산수출 기업으로서 국제 사회가 겪고 있는 아픔을 함께 나누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AI는 지난 2007년 터키에 총 40대의 KT-1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국내생산 및 터키 현지생산을 통해 이미 19대를 인도했고 2012년까지 모두 납품 완료할 계획이다.

국내 순수 독자 기술로 개발한 비행훈련기 KT-1은 대한민국 공군은 물론 인도네시아와 터키에 수출돼 전 세계적으로 약 150대가 운용중이다.

KT-1을 개량한 경공격기 KA-1은 게릴라 소탕작전 등 소규모 군사작전을 위해 개발됐으며 현재 페루 등에 수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전문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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