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지난 9월 고용노동부와 산하기관 합동기공식에 이어 울산 우정혁신도시 이전기관 중 최대 규모인 한국석유공사(사장 강영원)가 11월22일 울산에서 ‘신사옥 착공식’을 개최한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정관 지식경제부 차관과 박맹우 울산광역시장, 정갑윤, 강길부 국회의원, 강영원 한국석유공사 사장, 국토해양부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 노창권 지원국장, 지역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김정관 지식경제부 차관은 "한국석유공사가 산유한국의 출발지인 울산으로 이전함에 따라 울산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석유산업의 수도로 자리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지역의 중심기업으로 뿌리를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는 2011년 현재 25개국에서 191개 사업을 진행 중인 직원수 1300여명 규모의 글로벌 에너지 공기업으로, 울산지역의 석유화학 단지와 에너지 클러스터를 구축해 지역 발전 및 국가 에너지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석유공사 신사옥은 지상 23층, 연면적 6만4887㎡, 총 공사비 2110억원 규모로 설계돼 완공과 함께 울산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신사옥은 설계단계에서 에너지효율 1등급·친환경 건축물 최우수등급·지능형건축물 1등급 예비인증을 획득했고 건물 에너지 사용량의 13%를 신재생에너지(태양광, 지열)를 이용한 냉난방 설비(1686kW) 등으로 충족해 연간 약 1200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기업의 본사건물로 손색이 없도록 건축될 예정이다.

또 다목적 체육관, 체력단련실, 테니스코트 등 직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편익시설과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함으로써 지역사회와 공생발전하는 기업의 모범을 보일 계획이다.

아울러 지역건설회사가 총 건축 공사비의 40% 이상을 공동도급 하도록 한 국가계약법에 따라(2011년 2월 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 한국석유공사 건축비 약 902억원 중 370억원(41%)을 지역건설업체가 수주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지역고용 창출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 우정혁신도시는 298만4000㎡(90만평) 규모로 10개 공공기관이 이전해 인구 2만명의 자족형 거점도시로 건설될 예정이며 현재 부지조성률 78.4%(전국 평균 74,4%)로 9개기관이 부지매입을 하고 6개기관이 건축허가 승인을 받는 등 공공기관 이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또 울산 우정혁신도시내 이전기관 종사자의 정주여건 마련을 위해 올해 중 공동주택 2300호를 공급하고 입주시기에 맞춰 초등 1개교, 중등 1개교, 고등 2개교를 우선 설립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한국석유공사 이전청사 착공식을 계기로 올해 말까지 전국 혁신도시에 80개 공공기관 청사착공 목표량을 추진해 나가고 내년까지 모든 혁신도시의 부지조성과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는 등 공공기관 이전 및 혁신도시 조성을 더욱 가시화 되게 추진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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