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11월25일 오전 10시 정부중앙청사에서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주재로 ‘11월 시‧도 행정부시장‧부지사회의’를 개최하고 자치단체 차원의 겨울철 에너지 절약대책과 주요 실천 사례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맹형규 장관은 이날 “동절기에 전력사용이 급증해 전력수급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치단체에서 청사 난방온도를 18도 이하로 유지하고 불요불급한 전기사용을 차단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적극 추진해 줄 것”과 함께 “내복입기를 비롯해 생활 속에 에너지 절감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강구토록” 당부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행정안전부를 비롯해 지식경제부, 환경부의 에너지 절약대책이 발표된다.

행정안전부는 ‘주민참여를 통한 겨울철 에너지 절약 실천계획’을 발표하면서 ‘내복입기’ 운동, 대기전력 줄이기를 위한 ‘플러그 뽑기’ 운동, ‘야간조명 줄이기’ 등의 3대 중점실천과제를 자치단체에서 적극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한다.

이를 위해 각 자치단체에서는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겨울철 에너지절약 추진단’을 내년 2월까지 운영하고 매월 시․도 부단체장회의를 통해 자치단체별 추진실적과 우수사례를 공유키로 한다.

지식경제부에서는 ‘국민과 함께하는 그물망형 에너지 절약 대책’을 발표하면서 모든 경제주체의 자율적 절전 참여와, 가정․학교․상점 등 ‘가정, 학교, 의료기관, 숙박업, 상점․음식점, 사회복지시설, 제조업, 사무실 모두 8개 분야별 에너지 절약 행동요령’ 실천 홍보 등에 자치단체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탄소포인트제’ 가입 및 참여 확대, 동절기 에너지․온실가스 10% 줄이기 실천수칙에 자치단체가 적극 동참하여 줄 것을 요청한다.

자치단체에서는 대구, 경기, 충북, 경남에서 주요 추진사례와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대구광역시는 대구 동구청과 시민단체와 양해각서(MOU)체결을 통해 주민자치위원 80명을 ‘에너지절약 지도자’로 육성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 사례를 소개하면서 대구시 전체로 확산할 계획임을 발표한다.

또 ‘주민참여 에너지 절약실천사례’ 발표에 나설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느티마을 아파트 이화연부녀회장은 “지역 단위에서 새마을부녀회, 이․통장 등을 에너지절약 실천가로 육성하는 것이 주민참여 에너지절약 실천운동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행정안전부는 현안사항 전달을 통해 매년 관행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연말 밀어내기식 예산집행을 근절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할 것’을 자치단체에 통보할 예정이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보도블럭 교체, 불요불급한 워크숍 개최 등 예산낭비를 초래할 수 있는 지출을 철저히 차단하되 서민생활 지원과 일자리 창출 사업 등 경기진작을 위한 재정지출 대책도 병행해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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