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김문수)는 지난 11월25일 용인시 기흥읍 골드훼미리콘도에서 경기도 응급의료체계 선진화를 위해 2011 경기도 응급의료인 전진대회를 개최했다.

이 대회는 최근 사회적인 관심이 큰 심정지 생존율 향상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논의하면서 경기도 응급의료에 대한 합리적인 정책수립과 응급의료시스템 기능 강화를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중지를 모으는 자리이다.

이날 행사에는 유연채 정무부지사를 비롯해 정진엽 분당서울대병원장, 김갑득 대한응급의학회 부회장, 경기도응급의료기관 관계자, 119구급대, 1339응급의료정보센터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유 정무부지사는 인사말에서 “응급의료는 도민의 생명을 보호하는데 매우 중요한 분야”라고 강조하고 “항시 긴장하고 대비해야 하는 응급의료인, 119구급대, 1339응급의료정보센터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경기도 병원 밖 심정지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한 상황극이 공연돼 응급의료인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 공연은 전문 연극배우가 출연해 현실에서 체감하는 응급상황에 대한 현실적 문제점을 제시했다.

이날 일본 고쿠시칸 대학교 히데하루 다나카 교수와 좌민홍 관동대 교수는 각각 일본과 미국의 지역사회 병원 밖 심정지 대응체계를 소개해 우리나라 심정지 대응체계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기도 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정책과장은 “도내 심정지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병원 전 단계 사망률 저감이 필수적으로 응급의료 생활화를 통한 응급처치 및 소생술 교육이 우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구급차 운전자, 학교 보건교사, 경찰공무원, 산업체안전 보건관계자 등 환자 발생 시 현장에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도내 필수인원 1만5000명 이상을 매년 확보하고 다중 이용시설을 중심으로 현장에서 심장마비 환자에게 충격을 가해 소생시키는 자동제세동기 또한 매년 100대 이상 보급해 내년에는 현재의 604대에서 700대 이상 확대 설치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이번 전진대회를 비롯해 119구급대, 1339응급의료정보센터 등 지역 응급의료의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현재 응급실 예방가능 사망률 33%를 2012년 까지 25%로 낮추고 심정지 생존율 3.3%를 4% 이상 높이도록 다양한 시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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