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월3일 관측 이래 최대 폭설이 내린 포항(28.7㎝), 2011년 2월11일부터 14일까지 동해안 지역 폭설(동해 134.7㎝, 강릉 107.3㎝, 울진 96.7㎝)이 내려 제설 장비․자재 부족으로 인한 제설지연으로 물류 수송이 중단되고 국도 7호선 차량 고립 등 국민 불편이 가중 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본부장 행정안전부 맹형규 장관)는 올해 겨울철 극한 폭설과 한파에 대비해 범정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해 국민불편 및 인명피해 최소화에 중점을 두고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는 겨울철 자연재난대책을 추진한다고 11월28일 밝혔다.

겨울철 재해대책 기간은 오는 12월1일부터 내년 3월15일까지이다.

올해 겨울철에는 예상치 못한 폭설에도 적극적으로 대처 할 수 있도록 제설시스템의 강화, 24시간 비상상황관리체제 유지, 취약구간 중점관리, 교통통제기준 마련, 관계기관 협조체계 구축 등 철저한 사전준비를 통해 한층 더 상향된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중앙재난대책본부의 겨울철자연재난대책의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제설시스템 강화 = 제설취약 특별관리대상 구간 3323개소(2010년 3016개소) 지정, 도로 노면 스노우히팅시스템 가동(11개소), 염수분사장치 설치 확대(222→374개소), 월동장구 미장착 차량 통제 구간 270개소(2010년 200개소) 지정, 제설 자재의 2010년 사용량 대비 131% 확보(55만3000톤), 강설 5㎝ 이상 시 지하철 증편 및 연장운행 등 국민생활 불편 최소화를 위한 제설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24시간 상황관리 = 기상특보 발령 전 적설량에 따른 한 단계 앞선 근무실시, CCTV 5479개소 연계구축을 통한 실시간 제설상황 확인, 휴대폰문자방송(CBS)․SNS․DMB 등을 통한 긴급재난상황 신속한 전파 등을 통한 24시간 비상상황관리시스템을 운영한다.

◆인명피해 예방대책 = 폭설로 교통 두절이 예상되는 산간마을 109개소와 노후주택 등 붕괴위험시설물 169개소를 지정하여 특별관리하고 교통 두절시 고립자 구호 및 구호물품 수송을 위해 소방․경찰․군․산림청 헬기 107대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 하는 등 인명피해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한다.

◆도로 긴급통제 등 = 일반국도에 적설량 10㎝ 이상 폭설로 장기간 차량 고립이 예상되는 경우 도로관리자가 우선 통제할 수 있도록 기준을 새로이 마련하는 한편 제설자재 중앙비축창고를 올해 처음 수도권과 영동권에 4개소(화성․남양주․정선․인제) 설치 개소당 염화칼슘 500톤, 소금 1500톤을 비축해 지자체 등에 긴급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통제기준 미설정과 제설자재 부족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소한다.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 김계조 국장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지난 11월25일 국토해양부, 농림식품부, 교과부 등 8개 중앙부처, 16개 시․도, 한국도로공사 등 25개 기관이 참석해 겨울철 재난대책을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와 공조체계로 겨울철 자연재난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눈이 내릴 경우 ‘내 집․내 점포 앞 눈치우기’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적극 이용해 줄 것을 홍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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