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CCTV 영상이 스마트폰 속으로 들어왔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국내 3대 이동 통신사는 CCTV를 전국 각 지역에 설치하고 스마트폰의 이동통신망과 연계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국 고속도로의 실시간 상황 점검은 물론 가정집과 상점의 방범, 어린이집 및 차량의 주차 감시까지 스마트폰 하나로 가능하다.

특허청(청장 이수원)은 CCTV와 이동통신 기술 간의 융합 기술의 출원이 지난 2005년 이후 감소 추세에 있다가 2008년을 거쳐 2009년에 스마트폰의 출현 시점과 맞물려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월9일 밝혔다.

기술분야별 출원동향을 살펴보면 CCTV 기술과 이동통신망을 연계하기 위한 대용량 데이터 처리 및 저장 기술의 특허 출원이 전체의 52%이고 뒤를 이어 네트워크 카메라 제어 및 서버 관련 통신 기술의 출원이 35%이며 촬영된 영상의 판독과 식별을 포함하는 지능형 서비스 기술 출원이 13% 순으로 나타났다.

CCTV와 스마트폰 관련 기술이 융합되면서 실시간 영상 데이터의 무선 전송 처리와 원격지 저장 기술이 개발 업체들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또 촬영된 영상을 분석하고 판단하는 지능형 보안 기술이 새롭게 떠오르는 가운데 다양한 응용 서비스 기술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CCTV와 이동통신 기술 간의 융합으로 시간과 장소에 상관없이 집이나 상점 등 모든 장소의 실제 상황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단순한 감시에서 벗어나 촬영 영상에 대한 인식과 판단을 자동으로 실행하는 지능형 보안 서비스는 물론 전국 관광지의 사람 수나 날씨까지도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등 그 응용분야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허청 정보통신심사국 디지털방송심사팀 이병우 사무관은 “일상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보안 감시는 이동통신 기술과의 융합으로 그 적용분야가 확대되고 있다”며 “관련 기술의 출원은 스마트폰의 보급과 더불어 생활의 편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계속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전문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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