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화재 및 스크린도어 고장 등 지하철 비상상황을 가정한 대응훈련이 실시된다.

567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사장 김기춘, www.smrt.co.kr)는 오는 12월12일부터 15일까지 지하철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한 ‘119합동 시범훈련’을 실시한다고 12월11일 밝혔다.

역사 및 열차 화재, 출입문 고장 등 갑작스런 비상상황에 대한 위기관리 대처능력 점검하고 현장 대응력을 높이는 한편 실제훈련을 통해 보다 실질적 행동요령을 시민들에게 홍보하자는 취지다.

이를 위해 공사는 이미 10월부터 12월초까지 45일간 141역에서 2115회에 걸쳐 역무, 운전, 차량, 기술 등 각 분야 3400여명이 참여한 역별 자체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훈련의 미비점을 보완·개선하고 겨울철 화재와 기온 급강하로 발생할 수 있는 전동차 및 승강설비 고장 등에 초점을 맞춰 관할지역 119소방서와 합동으로 진행된다.

훈련분야는 열차 및 역사화재진압, 출입문고장, PSD(스크린도어)고장,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 등 5개 분야이다.

훈련역은 5호선 종로3가역·장안평역, 6호선 망원역·창신역, 7호선 상봉역·학동역, 8호선 송파역 등 7곳으로, 역 직원 및 기관사, 차량, 기술직원 등 8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11월18일 엘리베이터 갇힘 사고가 있었던 창신역은 당시 상황을 동일하게 재현해 종로소방서 구조팀과 함께 심도가 깊은 역사 여건과 엘리베이터 특성에 따라 안전한 구조방안을 모색해 최단시간 내 구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훈련은 기존 정형화된 방식에서 벗어나 별도의 시나리오 없이 진행됨에 따라 불시에 부여되는 비상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응과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화재 등 지하 공간에서 일어나는 각종 안전사고는 초기 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공사는 앞으로도 정기적 훈련을 통해 상황별 표준처리절자(SOP)를 체질화해 유사시 대응체계를 더욱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김기춘 서울도시철도공사 사장은 “이번 합동훈련이 직원들의 지하철 안전의식을 높이고 위기 상황에서의 신속한 대처능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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