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시장 박원순, www.seoul.go.kr) 희망온돌프로젝트 추진본부에서는 오는 12월16일 서초구 수해 침수지역인 전원마을에서 SH공사,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 현대글로비스와 합동으로 자원봉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2월15일 밝혔다.

이날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에서 운영하는 희망마차는 2대의 트럭으로 시민에게 기부 받은 이불 90점과 쌀, 참치캔, 고추장, 라면 등이 포장된 구호물품 90점을 싣고 서초구 전원마을(비닐하우스 촌, 방배2동 소재)로 출발한다.

전국소년·소녀가장돕기시민연합(방소희 사무처장)과 현대글로비스(김경배 대표이사)가 12월16일 오후 1시시부터 6시까지 물품들을 직접 전달할 계획이다.

SH공사(이청용 팀장)는 비닐하우스 촌 총 90세대 중 지난 수해로 침수된 23세대에 대해 1일 3가구씩 총 10일간(12월16일~25일) 직접 도배와 장판깔기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SH공사는 해마다 연탄나르기, 할머니 할아버지 말벗봉사, 장애인 목욕시키기 등 직원 모두가 발 벗고 나서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좋은 일들을 해오고 있다.

지난 7월 우면산 산사태로 마을 일부가 침수된 비닐하우스촌 이한숙 씨(전원마을 주민자치회 총무, 회원 70명)는 이번 희망마차의 방문에 “서울시가 추진하는 희망온돌 프로젝트가 우리 마을까지 찾아 올 줄 몰랐다”면서 “정말 우리 같은 서민에게 따뜻한 겨울이 온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시 이정관 복지건강본부장은 “어려운 이웃이 있다면 희망온돌은 어디든지 달려갈 준비가 돼 있다”며 “작은 거라도 하나하나 관심을 가지고 살펴서 추위와 배고픔에 떠는 이웃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월동기 취약시민을 발굴하고 적합한 자원을 연계하는 희망온돌프로젝트를 다양한 민간지역 공동체 참여 하에 지난 12월1일부터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2942개소 지역 나눔·봉사단체가 참여해 총 1만1389명의 취약시민을 발굴했다. 발굴된 시민에 대해서는 현금, 물품, 재능 등 각종 지원을 연계 중이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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