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대표 IT서비스 기업들이 글로벌 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해 손잡았다.

종합 IT서비스 기업 LG CNS(대표 김대훈, www.lgcns.com)는 일본 IT아웃소싱 분야 1위 기업인 NTT 데이터(NTT DATA, 대표 야마시타 토우루/山下 徹)社와 데이터센터 사업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월19일 밝혔다.

▲ LG CNS 김대훈 사장, NTT데이터 야마시타 사장 및 양사는 일본 도쿄 NTT데이터 본사 토요스 센터빌딩에서 양사의 데이터센터 사업 현황 및 전략을 공유하고 향후 사업협력을 강화키로 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좌로부터) LG CNS 김대훈 사장, 솔루션사업본부장 김태극 전무, NTT 데이터 S&T컴퍼니장 구리시마(栗島) 상무, 야마시타(山下) 사장.
이에 따라 양사는 공동으로 일본 신규 기업고객을 발굴하고 LG CNS의 한국 데이터센터에 유치할 예정이다. 또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 및 스마트 비즈니스 분야에서도 글로벌 고객발굴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번 MOU는 양사의 데이터센터 운영 노하우와 솔루션을 서로 공유하고 새로운 서비스모델 개발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또 일본 내 신규고객을 적극 발굴하기 위해 내년 2월 도쿄에서 로드쇼를 추진하는 등 공동마케팅에 대한 협력도 포함하고 있다.

LG CNS는 이번 MOU를 통해 자사의 글로벌데이터센터 사업역량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 CNS는 NTT 데이터와 함께 발굴한 신규고객들을 서울 상암 IT센터와 가산센터, 인천센터 3곳에 유치할 예정이다.

또 이들 고객에게 제공할 새로운 서비스 개발에도 역량을 기울이기로 했다. LG CNS는 이를 통해 쌓은 경험을 2012년 12월 국내 최대 규모로 완공할 부산데이터센터에 적용해 향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표적인 글로벌데이터센터로 발전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최근 일본은 잦은 지진재해와 이에 따른 전력부족 등에 따라 기업들의 데이터센터 이전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NTT 데이터는 고객들의 이러한 불안요소를 해소하고 보다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로 LG CNS를 선택했다.

한국이 일본 기업들이 만족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 재해에 대한 안전성을 가지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에서 검증된 LG CNS의 안정적인 데이터센터 운영능력과 재해복구시스템, 클라우드서비스 지원역량 등이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LG CNS는 이번 MOU를 통해 일본시장 내에서 데이터센터사업뿐만 아니라 새로운 신규 비즈니스 개발을 위한 강력한 파트너를 확보하게 됐다.

일본은 장기적 신뢰관계를 중시하는 기업 정서 때문에 한국 IT기업이 직접 진출하기에 어려운 시장으로 꼽혀왔다. LG CNS는 일본 IT아웃소싱사업 분야 부동의 1위 기업인 NTT 데이터의 높은 기업신뢰도를 바탕으로 일본 고객들에게 보다 가깝게 다가설 수 있게 됐다.

 LG CNS는 데이터센터사업을 시작으로 일본시장을 목표로 한 신규비즈니스 분야를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 CNS 김대훈 사장은 이번 사업협력에 대해 “일본 고객에게 보다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양사가 함께 노력하고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데이터센터 사업 분야 뿐만 아니라,스마트기술을 활용한 융합비즈니스와 신규비즈니스 개발에서도 협력을 확대해 가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전문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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