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5일 오전 8시5분 경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북방 3마일 해상에서 인천항을 떠나 서산 대산항으로 향하던 유류운반선 두라3호(4191t)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로 침몰 직전이다

▲ 인천시 옹진군 자월도 북쪽 5.5km 해상에서 폭발해 두 동강이 난 4191t급 유류운반선 두라3호
이 사고로 항해사 이종완(22)씨와 미얀마 선원 두명이 숨지고 1등 항해사 유준태(52)씨 등 8명이 실종됐다.

사고 선박에는 한국인 선원 11명과 미얀마 선원 5명 등 모두 16명이 타고 있었으며 5명은 사고 직후 인근 경비정에 의해 구조됐다.

해군, 해경, 소방방재청은 소방헬기 2개, 고속정을 포함한 경비정 5척과 구조정 4척을 사고 해역에 출동시켜 실종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실종자는 6명, 구조된 사람은 안상원씨, 최일권씨, 이영춘씨, 이봉우씨, 임이용씨이다.

사망자는 성인천병원 장례식장으로 옮겨졌고 구조된 선원들은 사고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돕고 있다.

이 선박에는 벙커C유 80톤과 경유 40톤이 실려 있다. 현재 선박은 폭발로 선체가 심하게 부서져 반쯤 바다에 가라앉은 상태다.

해경은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되지는 않았지만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오일펜스를 설치한 상태이다. 또 바지선을 투입해 사고 선박 인양이 가능한지 검토 중이다.

배가 바다로 완전히 가라앉을 가능성에 대비해 오일탱크 밀봉작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아직까지 폭발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선택 내 기름 저장 탱크에서 정전기나 유증기에 의해 폭발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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