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탄소은행 시행 3년차를 맞아 절감대상을 추가하고 우수아파트에 지원하는 사업비도 대폭 확대하는 등 탄소은행 활성화를 통해 저탄소 실천운동 확산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1월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탄소은행 2단계 사업으로 상수도 부문이 절감대상에 포함됨에 따라 참여세대에 대한 혜택도 더욱 확대된다.

지난해말 현재 탄소은행에는 3만8000여세대가 참여하고 있으며 시는 한전, 해양도시가스에서 통보된 세대별 에너지 사용량 자료를 분석해 연 1회 탄소포인트를 산정하고 있다.

시는 오는 4월까지 지난해 감축분에 대해 포인트 산정작업을 마치고 광주은행 등의 검증과정을 거쳐 포인트를 지급할 예정이다.

포인트 지급에 필요한 재원은 ‘저탄소 선도도시 광주’ 조성을 위한 공익적 차원에서 지역 기업인 광주은행이 부담하고 있다.

또 시는 탄소은행 시범아파트로 지정 운영하고 있는 56곳의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대해 매년 자치구 평가를 실시해 탄소은행 우수아파트 LED 조명등 교체 등에 소요되는 사업비를 지난해보다 2배가 증가한 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시범아파트에서는 부녀회와 자치회 등을 중심으로 저탄소 시민운동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오는 2월부터 탄소은행 배출량 관리서비스가 실시되면 인터넷으로 참여신청이 가능하고 탄소은행 가입자들은 가정에서 탄소배출량과 포인트 예상 지급액도 확인할 수 있어 탄소은행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광주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탄소은행은 일반가정에서 에너지 절감을 통해 공공요금을 줄이고 포인트 혜택도 받는 1석 2조의 효과로 시민들의 호응이 높은 대표적 저탄소 시책이다.

환경부도 탄소마일리지제도를 도입해 전국 220여개 자치단체에서 참여하고 있는 등 파급효과가 큰 시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탄소은행 활성화를 통해 시민생활 속에서 저탄소 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며 시민들도 탄소은행과 에너지 절약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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