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청장 윤여표)은 식품에 사용이 금지된 의약품 성분인 ‘시부트라민’, ‘요힘빈’, ‘이카린’이 함유된 미국 산 ‘슬림원’ 등 10개 제품을 해외여행 중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구입하거나, 섭취하지 말 것을 3월15일 당부했다.

식약청은 국내 정식 수입되지는 않았으나 해외 인터넷을 통해 소위 다이어트·근육강화·성기능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하는 29개 제품을 2월부터 1개월간 의약품성분등 검사결과를 발표했다.

다이어트 표방 제품인 ‘슬림원(SLIMONE, 제조사 : Jefferson Foods corps, 미국) 등 2개사 3개 제품에서는 의사의 처방없이 섭취할 경우 고혈압, 가슴통증, 뇌졸중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시부트라민이 1캅셀당 16mg에서 최대 27mg 검출됐다.

근육강화 표방 제품인 ‘핫록스(Hot ROX, 제조사 : Biotest, 미국) 등 4개사 4개 제품중 3개 제품에서 신경장애, 경련, 중추마비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는 요힘빈이 1캅셀당 2mg에서 최대 3.7mg검출됐고 1개 제품에서는 어지럼증, 구토, 이뇨억제 등을 일으킬 수 있는 이카린이 1캅셀당 1.9mg 검출됐다.

또 성기능 개선 표방 제품인 ‘파워P(Power P, 제조사 : Quantum Natural, 미국) 등 3개사 3개 제품중 2개 제품에서는 요힘빈이 1캡셀당(또는 정) 0.03mg에서 최대 0.12mg 검출됐고 1개 제품에서는 이카린이 0.05mg검출됐다.

식약청은 해당제품을 판매하는 해외 사이트의 차단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요청하고 인터넷 포탈사, 쇼핑몰 등에 광고· 판매 금지 등을 요청했다.

또 관세청에 해외 여행객이 동 제품을 휴대반입하거나 국제우편을 통한 국내 유입을 차단해 줄 것을 요청했다. 식약청은 앞으로도 인터넷 판매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