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IT보안행사인 코드게이트2010(www.codegate.org) 국제해킹방어대회의 예선전이 지난 3월13일 오전 9시부터 14일 오후 9시까지 36시간 온라인(ctf.codegate.org)을 통해 진행됐다.

본선 진출 8개팀을 선별하기 위해 진행된 예선전은 총 30여 개국에서 참가한 627개팀 2000여명이 일박 이일 동안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쳤다.

예선 결과 미국의 PPP팀이 뛰어난 성적으로 1등을 차지했고 베트남팀 CLG-T가 2위, 스페인의 int3pids가 3위를 차지했다.

본선진출 8개팀을 살펴보면 미국, 베트남, 스페인, 한국, 러시아, 스웨덴, 이탈리아(순위 순)의 총 7개국이 고르게 진출했다. 이 중 한국팀은 국내 대표 해커커뮤니티인 와우해커 2팀이 예선을 통과해 주최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다.

하지만 지난해 본선진출에 성공했던 카이스트와 포항공대 그리고 충남대는 아쉽게 올해 본선진출 실패의 고배를 마셨다.

또 올해 주목할 팀으로 PPP팀과 CLG-T팀을 꼽을 수 있다. PPP팀은 카네키 멜론 대학 중심으로 구성된 신생해커그룹으로, 지난해 9월에 활동을 시작해 뛰어난 실력을 갖춘 팀으로 파악된다.

그리고 지난해 ISEC에서도 모습을 선보인 바 있는 베트남의 CLG-T팀은 HITB 등 해외 유수 대회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둔 베트남 대표 해커그룹으로 올해 처음 본선진출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예선 3위와 8위로 통과한 int3pids팀과 Guard@myLan0는 지난해도 코드게이트2010 본선 진출 경험이 있는 해커들로 구성된 팀이다.

코드게이트2010 국제해킹방어대회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국과 참가자수면에서 국내 대표 해킹방어대회를 넘어서 국경을 뛰어넘은 전세계 IT와 보안관계자들이 즐기고 참가하는 메이드 인 코리아 해킹 월드컵이자 축제의 장으로 성장했다.

보안전문기업 소프트포럼이 해외 유수의 해킹대회를 조사, 분석을 통해 1년 이상의 사전준비를 통해 2008년 첫 선을 보인 코드게이트는 이듬해 지식경제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함께 참여하면서 민관의 통합적 행사로 발전하게 됐다.

올해는 지식경제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이어 행정안전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참여에 가세하면서 규모와 권위면에서 급성장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이 행사가 단기간에 급성장 할 수 있었던 이유를 기업중심의 민과 정부부처의 관이 함께 보다 유기적으로 협력해 만들어낸 성공적인 산실이라는 긍정적인 모델로 평가하고 있다.

본선은 오는 4월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그랜드볼룸에서 본선진출 8개팀이 한자리에 모여 3500만원의 총상금을 놓고 격돌하게 된다.

예선과 본선의 문제출제와 운영을 맞은 LM**2(EL Em Skwer)측은 “올해 예선대회의 문제구성은 암호분석, 리모트익스플로잇, 웹해킹, 스마트폰 포렌식 등 보다 다양한 보안분야에서 출제하여 보안의 전 영역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보유해야 본선진출이 가능했을 것”이라며 본선 대회 역시 마찬가지로 방향을 잡고 있고 문제수준과 난이도는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며 최고 수준의 본선대회 개최를 다짐했다.

오는 4월7일부터 시작되는 코드게이트2010 해킹방어대회 본선에 이어 8일에는 글로벌 보안컨퍼런스, UCC공모전, 미래IT채용박람회, IT SHOW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특히 올해 신설된 UCC공모전은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정보보호를 주제로 일반인까지 참여하는 대중적 행사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코드게이트 공식홈페이지 www.codegate.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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