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독감 증상을 보인 환자들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64%의 환자에서 독감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원장 이정복)은 독감바이러스 검출율이 작년 11월 1.3%에서 12월에는 21.7%로 올 1월에는 64%로 급증했다며 독감바이러스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고 2월12일 밝혔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독감 감시사업의 일환으로 매달 용인, 성남, 김포, 수원, 안양, 화성 등 도내 6개시 6개 병원에서 독감증상을 이유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의 검체를 수집,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이정복 원장은 “다행스럽게도 지난 2009년 발생했던 신종 플루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그러나 병원을 찾는 독감 의심 환자수가 주의수준인 인구 1000명당 3.8명을 훨씬 넘어선 21.2명이라는 질병관리본부의 발표도 있는 만큼 도민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원 측은 영하의 한파가 지속되고 있고 개학 때문에 환자가 더 많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인플루엔자 예방수칙만 잘 실천한다면 확산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플루엔자 예방수칙으로는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장대상자는 예방접종을 받을 것 ▲자주 손을 씻고 개인 위생수칙을 잘 지킬 것 ▲기침이나 재치기를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휴지, 옷깃 등으로 입을 가리는 기침 에티켓을 지킬 것 ▲발열과 호흡기 증상(기침, 목 아픔, 콧물 등)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할 것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때에는 가급적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의 방문을 피할 것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 즉시 의사의 진료를 받을 것 등이 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65세 이상 노인, 만성질환자와 그 보호자, 생후 6∼59개월 소아 및 임신부 등 인플루엔자 우선접종 권고대상자중 아직 예방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지금이라도 조기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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