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에 넣은 석유가 진짜인지 가짜인지를 판별해주는 서비스가 전국 최초로 경기도에 선보인다.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강승철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2월15일 오후 1시50분 의왕~과천 고속도로 상행선 휴게소에서 ‘가짜석유 무상 분석서비스’ 업무 협약을 맺고 서비스 시행에 들어간다.

‘가짜석유 무상 분석서비스’는 운전자가 연료 분석을 의뢰할 경우 현장에서 즉시 가짜 여부를 확인해 주는 원-스톱 서비스로 현장에 설치된 이동시험실을 통해 가짜여부를 판별한다.

경기도와 한국석유관리원은 2월15일을 시작으로 올 한해 차량 통행이 많은 도내 주요 국도와 국지도에서 총 20회에 걸쳐 가짜석유 분석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분석 결과 가짜 석유인 것으로 판명될 경우 경기도는 역추적을 통해 불법주유소를 단속할 방침이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찾아가는 무상 분석서비스를 실시하게 됐다”며 “도민들의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한편 가짜석유 판매를 근절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서비스가 이중탱크, 리모콘 조작 등 나날이 교묘해지는 탈법주유소 단속과 석유유통질서 확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가짜석유 무상 분석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한국석유관리원 1588-5166번으로 문의한 후 석유관리원이 지정한 전국 1800개소 자동차 정비소 가운데 하나를 찾아 서비스를 받으면 된다.

정비소에서는 해당 차량의 샘플 석유를 수거, 한국석유관리원에 분석의뢰를 보낸 후 결과를 개인에게 통보해준다.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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