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www.neonet.co.kr)가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전국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매매값은 7.99%, 전셋값은 37.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월2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서울은 매매값 1.41%, 전셋값 37.09% 상승했고 수도권은 매매값 -1.31%, 전셋값 31.86% 지방은 매매값 36.51%, 전셋값 42.33%, 5대 광역시는 매매값33.69%, 전셋값 43.74% 등을 기록했다.

역대 정권들과 비교하면 이명박 정부의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나 세입자들의 고충이 가장 늘어났다.

문민정부 시절 집권 4년 동안 전국 아파트값은 16.56%, 전셋값은 34.55% 국민의 정부에서는 매매값 -8.64%, 전셋값 17.92%, 참여정부 시절에는 매매값 19.49%, 전셋값 5.89% 등으로 올랐다.

전셋값이 30%이상 오른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집권한 문민정부와도 닮았다.

또 이명박 정부 4년 동안 서울 강남권의 집값은 -6.87% 하락한 반면 전셋값은 40.24% 올랐다.

한편 비강남권은 매매값 4.91%, 전셋값 34.83% 등으로 모두 상승했다. 이밖에 경기도 매매값 -3.28%, 전셋값 33.35% 인천은 매매값 10.00%, 전셋값 22.94%, 1기 신도시 매매값 -9.06%, 전셋값 30.05%, 버블세븐 매매값 -8.70%, 전셋값 38.41% 등을 기록했다.

각종 부동산 규제완화 정책과 한강변 초고층 개발, 뉴타운 등의 개발사업을 추진했음에도 국내외 경기불황, 주택경기 불황 등으로 인해 강남권 아파트값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과거 정권들의 경우 대부분 서울 강남권의 집값이 강세를 보였다.

문민정부 4년 동안 강남권 아파트값은 36.23%, 전셋값은 44.00%, 국민의 정부는 매매값 67.54%, 전세값 59.14%, 참여정부는 매매값 67.89%, 전셋값 36.11% 등을 기록했다.

한편 비강남권은 문민정부 매매값은 14.65%, 전셋값은 40.43%, 국민의 정부는 매매값 22.33%, 전셋값 52.72%, 참여정부는 매매값 57.55%, 전셋값 13.18% 등으로 강남권 집값 상승이 더 높았다.

재건축 아파트값도 이명박 정부 4년 동안은 -3.19%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7.15% 비강남권 -0.75% 등 모두 떨어졌다. 하지만 지방 34.21%, 5대 광역시 19.53% 등 지방 재건축 아파트값은 상승률이 높았다.

반면 역대 정권별 재건축 아파트값을 살펴보면 참여정부 100.20%, 국민의 정부 22.70%, 문민정부 35.70% 등 역대 정권들은 모두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높았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문민정부 39.10%, 국민의 정부 65.75%, 참여정부 117.02% 등으로 상승률이 높았고 비강남권도 문민정부 22.99%, 국민의정부 56.81%, 참여정부 108.08% 등 모두 올랐다.

이명박 정부의 재건축 규제완화 정책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아파트값이 떨어진 것은 주택경기 불황으로 인한 수익성 하락이 가장 큰 이유인 것으로 보인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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