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전철안에서 행정서비스를 펼치는 경기도 민원전철이 응급환자를 구했다.

경기도 민원전철팀은 지난 2월28일 오전 12시경 민원전철에 탑승한 60대 승객이 종로 3가역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져 응급조치를 취한 후 119에 후송 조치했다고 3월4일 밝혔다.

민원전철 한 관계자는 “한 승객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전철바닥에 쓰러져 많은 사람들이 당황했다”라며 “건강 상담을 담당하는 간호공무원이 신속하게 환자의 맥박을 확인하고 혈당과 혈압을 검사하며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응급처치를 실시해 생명을 구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응급처치의 주인공은 김미순 간호공무원. 김미순 주무관은 다음 역에서 전철을 정차시킨 후 119를 부른 다음, 응급처치가 끝난 환자를 인계했다.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승객들은 “모든 전철에 민원 전철 칸을 마련해야 한다”며 일사불란한 상황대처능력을 보인 민원전철 근무자들을 칭찬했다.

경기도 민원전철에는 팀장을 포함 모두 6명의 직원이 탑승하며 복지, 일자리, 건강, 세무, 금융 등 생활속에서 필요한 모든 분야의 상담과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해 주민등록 등․초본, 토지․건축물대장 등 제증명 서류 발급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2010년 11월29일 첫 운행을 시작한 민원전철은 지난 2월28일까지 모두 7만1989건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경기도 민원전철은 병점역 기준으로 매일 새벽 6시44분, 오전 10시40분, 오후 2시31분, 오후 6시시33분 출발해 성북역까지 하루 4회 왕복 운행한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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