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김문수)가 봄철을 맞아 북부 지역 산불 진압대책을 강화한다.

도 북부청은 지난 2월6일부터 오는 5월15일까지 100일간을 ‘봄철 산불조심 기간'으로 정하고 산불예방과 진압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3월5일 밝혔다.

우선 ▲소방차 이용 산불예방 홍보활동 전개 ▲산림 인접 문화재에 대한 합동안전점검 및 훈련 실시 ▲연쇄 산림방화지역 특별 예방 및 감시 활동 강화 등 산불 예방 대책을 추진한다.

산불 발생 시에는 ▲신속 정확한 상황관리 및 상황보고·전파체제 구축 ▲시·도간 광역 소방헬기 등 산불대응자원 협조체계 구축 ▲산불진화 지휘체계 구축 및 진화능력 배양 ▲동시다발 및 야간산불 대비 사전대응체계 구축을 통해 현장 대응능력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총 5457명(소방공무원 1642명, 일반·기능 13명, 의용소방대원 3791명, 의무소방원 11명)의 인력과 4327대(소방차량 430대, 소방헬기 12대, 소방용수 3885대)의 장비, 1605개의 등짐펌프 등을 투입한다.

제2소방재난본부 한 관계자는 “올 겨울 건조한 날씨로 산불발생 우려가 크고 봄철에 청명·한식과 식목일이 있어 성묘객과 상춘객에 의한 대형 산불의 우려가 그 어느 때 보다 높다“며 ”신속한 출동으로 귀중한 산림자원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북부청 관할 10개 시·군에서 최근 3년간 발생한 산불현황은 2009년 186건, 2010년 71건, 2011년 137건으로 연평균 131건이 발생했다. 이중 113건이 봄철에 발생했다. 발생원인은 담뱃불 94건, 쓰레기소각 78건, 논밭두렁 태우기 44건 순이며, 14명(사망 2명, 부상 12명)의 인명피해를 입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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