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 국립전파연구원(원장 이동형)은 3월5일 낮 12시56분에 3단계(주의)급 태양흑점 폭발 현상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태양흑점 폭발에 따른 3단계급 경보 상황은 올해 들어 3번째 발생한 것이다.

경보단계는 1단계 일반, 2단계 관심, 3단계 주의, 4단계 경계, 5단계 심각으로 구분된다.

이번 태양흑점 폭발은 태양의 좌측 가장자리에 위치한 흑점번호 1429번에서 발생했다.

이 흑점은 지난 3월3일과 4일에도 두 차례에 걸쳐 1단계(일반)급의 약한 수준의 폭발을 일으킨 바 있으며 현재에도 흑점의 크기와 복잡도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추가 폭발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번 태양흑점 폭발로 국내에서는 단파통신이 약 1시간 정도 장애를 일으킨 것으로 관측됐으며 흑점 폭발에 수반되는 고에너지입자나 코로나물질이 언제 어떤 규모로 지구에 도달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우주전파센터에서 분석 중에 있다.

이재형 우주전파센터장은 “현재 태양의 좌측에 위치한 흑점이 태양자전에 따라 지구 반대편으로 향하게 되는 앞으로 약 2주간 지속적인 관측과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우주전파센터는 태양활동에 대한 예보와 경보 서비스를 이메일과 문자메시지(SMS)로 제공하고 있으며 누구든지 홈페이지(www.spaceweather.go.kr)를 통해 이러한 서비스를 신청하여 제공받을 수 있다.

우주전파센터는 오는 2013년으로 예측되는 태양활동 극대기를 대비해 관심 있는 일반 국민이나 정부부처 관계자 100명을 초청해 오는 3월29일 우주전파환경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전문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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