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안보현장 체험형 민방위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경기도가 지난 3월9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시장, 군수 등 도내 주요 기관장 9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판문점 공동 경비구역(JSA) 경비대대를 기점으로 판문점, 파주 도라산 전망대, 제3땅굴 등을 탐방했다.

이번 교육에는 지난 2002년 6월28일 북한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발생한 제2연평해전에서 한쪽 다리를 잃는 중상을 당하면서도 바다의 주권을 지킨 이희완 해군 소령을 초빙해 당시 북한과의 생생한 전투상황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전문 강사의 심폐소생술 실습교육도 실시됐다.

이날 김문수 경기도 도지사는 ”군사대국과 사상대국을 이기고 국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군사적 준비와 정신적 대응이 있어야 한다”며 ”경기도는 통일의 최전방, 국방안보의 최전방, 한반도 중심에서 지금은 상처로 있는 DMZ가 앞으로 전 세계인이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자연문화자산으로 인식되도록 국방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은 기존 이론식 강의 위주 교육 대신에 안보현장을 직접 보고 안보의 중요성을 느끼게 하는 현장중심의 체험형 교육으로 전환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며 지난 3월5일부터 오는 3월28일까지 10회에 걸쳐 도내 민방위대장 1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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