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는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재발을 막기 위한 특별방역대책의 하나로 ‘청정소독지원팀(Good Clean Service Team)’과 ‘AI조기경보팀(AI Early-Warning Team)’을 운영키로 했다고 3월12일 밝혔다.

연구소는 AI의 경우 구제역과 달리 예방주사가 없어 방역이 어렵기 때문에 과거 발생지역이나 가금류 가축시장 등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소독과 상시예찰로 발생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최선책이라며 청정소독지원팀과 AI조기경보팀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청정소독지원팀은 5개반 30명으로 편성·운영되며 소독차량, 휴대용소독기 등을 갖추고 과거 발생농장, 재래시장 등에 대한 일제 소독을 실시해 AI 발생을 원천 차단하는 데 주력한다.

AI 조기경보팀은 5개반 20명으로 편성·운영되며 이동식진단차량, 검사장비 등을 갖추고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 유입 가능 경로별(철새→텃새→닭․오리 등 가금류 사육농장)로 상시 예찰․검사해 발생을 조기에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연구원은 이같은 강도 높은 조류인플루엔자 특별방역대책 추진의 일환으로 3월12일 수도권 최대 규모 재래시장인 성남 모란시장에서 가축판매상인 등 관계자들과 함께 청정소독 구현을 위한 일제소독, 방역홍보, 청정축산 결의 등을 실시키로 했다.

연구소는 “가금사육농장도 소독, 외부인 출입제한, 야생조류와 접촉금지 등 차단방역에 주의를 기울이고 의심축 발견 즉시 가까운 방역기관으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독지원을 원하는 가금류 농가는 연구소로 신청하면 소독을 지원한다.

한편, 우리나라는 지난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전국적으로 4차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해 닭·오리 등 가금류 사육농가와 관련 산업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으나 추가 발생되지 않아 작년 9월5일자로 조류인플루엔자 청정국 지위를 회복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대만, 홍콩,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특히 이들 지역의 철새가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3~4월은 발생우려가 가장 높은 시기여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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