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방재난본부(본부장 조성완)는 오는 3월14일 오후 3시부터 관악구 남현동 소재 사회복지법인 상록원에서 보건복지부와 합동으로 소방훈련을 실시한다고 3월13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기환 소방방재청장, 조성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등이 참관해 복지시설 안전대책에 각별한 관심을 표명하고 관계자들에게는 ‘화재로부터 안전한 복 지시설’을 강조할 계획이다.

사회복지법인 상록원은 미취학 아동부터 성인까지 100여명이 상주하는 시설인 만큼 관할 소방서 도착 전 대피 등 자체대응능력 강화에 주안점을 뒀다.

상록원 자체 대응 훈련은 건물 내 연막탄 점화와 함께 화재를 알리는 비상벨이 작동하고 피난안내방송에 따라 100여명이 동시에 신속하게 대피한다.

대피 시 한 방향으로 쏠리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중앙 계단과 좌·우 피난계단으로 분산 대피를 유도한다.

대피 시 물수건, 담요, 렌턴, 호루라기 등의 도구를 이용한 대피능력을 강화한다. 대피와 동시에 소화기와 옥내소화전을 활용한 자위소방대의 자체 진화가 이뤄진다.

소방서 주요 훈련 내용은 서울시 관악소방서 소방차량이 속속 도착하면서 대피를 하지 못한 요구조자 구조와 화재진압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구조대원이 옥내 진입해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어린이 1명을 구조하고 로프를 활용한 요구조자 구조법도 소개된다.

요구조자를 모두 구조한 구조대원들이 신속하게 옥내에서 탈출하고 이어서 소방차에서 일제 방수해 화재는 완전 진압된다.

조성완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보육원생들이 24시간 상주하는 복지시설인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보육원생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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