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건조기를 맞아 경기도가 도지정문화재에 대한 대대적 점검을 실시한다.

경기도는 오는 4월2일까지 도내 동산과 무형문화재를 제외한 도 지정 문화재 416개소 전체를 대상으로 문화재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3울18일 밝혔다.

경기도는 자체 점검만 실시하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소방재난본부의 건축․토목․전기 등 분야별 전문가와 합동으로 점검반을 구성, 소화전 설치 대상 문화재와 작년 수해피해 문화재 21개소에 대한 합동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나머지 395개 문화재는 경기문화재단과 시군 문화재 담당자, 관할 소방서 합동으로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 내용으로는 문화재 및 주변 시설물의 균열․누수․지반침하 여부, 문화재지정구역 내 담장․축대․절개지 등 시설물 위험요인 조사, 문화재 수리 공사현장 설치 안전기준 준수 여부 등이다.

경기도 문화예술과 한 관계자는 “최근 시․도 지정문화재의 40%가 흰개미를 비롯한 충해를 입었다는 문화재청의 조사결과가 있었다”며 “목조문화재의 흰개미 피해발생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것은 물론 소화․방재시설 설치여부도 살펴보겠다”라고 말했다.

경기도는 이번 안전점검을 통해 보완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난 문화재에 대해서는 2012년도 예산 편성 내에서 조치하고 추가적인 시설설비 및 보수가 필요한 문화재에 대해서는 추경 또는 2013년 예산 신청 시 우선 반영할 방침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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