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의 안전 개최를 위해 오는 3월21일부터 ‘지하철 내 물품보관함’이 일시 폐쇄된다.

서울메트로(1~4호)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중 지하철 내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철 역사 내 일부 편의시설 운영을 중지한다고 3월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월21일부터 27일까지는 ▴무인택배시설 ▴물품보관함 ▴무인우편창구 등을 이용할 수 없다.

뿐만 아니라 각종 분전반, 배수로 점검구, 손소독기 등 테러 물품 등을 숨기는데 이용될 수 있는 지하철 역사 내 모든 시설물을 전면 봉인된다.

또 회의기간 중에는 서울 시내 모든 지하철역에 투명 쓰레기통이 비치되며 중점관리역사로 선정된 15개소에는 오는 3월25일부터 27일까지 쓰레기통이 임시 철거된다.

쓰레기통이 임시 철거되는 역사는 서울역, 시청역, 종합운동장역, 삼성역, 선릉역, 역삼역, 을지로입구역, 경복궁역, 동대입구역, 회현역, 이촌역, 청담역, 강남구청역이다.  

또 2·7호선 등 회의장과 각국 대표단 숙소가 집중된 역사를 중심으로 지하철보안관 84명을 추가 배치, 총 150명을 투입해 역사 및 열차 내 보안검색, 순찰을 강화한다.

서울시·서울메트로·서울도시철도공사는 지하철 테러대비 군·경 합동 상황실을 운영해 만일의 사태에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하는 등 핵안보정상회의가 끝날 때까지 철저한 대비 태세를 유지할 방침이다.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지난 3월15일 8호선 장지역에서 테러 등 비상상황 대비 특별훈련을 마쳤으며 서울메트로(1~4호선)는 3월20일 오전 11시부터 뚝섬역~성수역 구간에서 민관군 합동 훈련을 진행했다. 

한편 오는 3월26일 지하철 첫차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지하철 2호선 삼성역을 이용할 수 없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전문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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