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www.seoul.go.kr)는 사람이 중심이 되고 시민이 참여하는 생활안전문화 조성을 위해 시민과 어린이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생활안전 도시를 만들어 나간다고 3월23일 밝혔다.

서울시는 날로 증가하는 위해정보와 어린이 안전사고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올해부터 일상생활 속 생활안전을 증진시키기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그간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안전사고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사회에 만연한 안전불감증은 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여전히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제는 대규모 재난의 예방·대응·복구를 위주로 추진되어 왔던 재난관리정책에서 한발 더 나아가 시민의 생활안전과 안전문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서울시는 안전문화 활성화를 위한 초석으로 안전리더를 육성하고 어린이에게는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먼저 지역사회 생활권 커뮤니티 안에서 위해예방활동, 안전문화 홍보활동, 재난발생시 구호봉사활동 등을 수행할 안전리더를 육성한다.

지역실정을 잘 아는 주민들이 안전리더가 돼 직접 내가 사는 지역의 재난·사고를 예방하고 대응하고 복구하는데 참여하는 것이다.

현재 안전모니터봉사단이나 지역자율방재단 등 재난·안전 관련 민간조직이 구성돼 있지만 체계적인 교육이나 지원이 미흡해 활동에는 한계가 있어 왔다.

이를 개선해 안전리더는 재난·안전 관련 기본적인 교육을 이수하고 안전리더로서의 자격을 인정받게 되며 지역 생활권 기반으로 재난관리 및 안전문화 홍보를 위해 주도적으로 활동하는 한편 민관협력의 가교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안전리더는 올해 100명을 시작으로 매년 100명씩 양성할 계획이며 안전리더 중 일정자격을 갖춘 자를 선발해 어린이 안전교육 강사로도 활동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 재난취약계층인 어린이를 각종 안전사고 및 재난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재난안전교육을 실시한다.

현재 어린이 안전교육은 교통·화재안전 분야를 위주로 이뤄지고 있으나 실제 어린이 사고는 대부분 가정이나 학교 등 일상생활 속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실제 생활 속에서 어린이들이 안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평소 안전한 생활을 위한 생활습관 및 태도 배양, 사고 예방을 위한 생활안전수칙, 재난발생시 행동요령 및 구조요청방법 등을 장소별, 유형별로 구체화하여 교육할 계획이다.

안전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교육대상을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및 고학년 3개 그룹으로 나눠 수준에 맞는 교육 콘텐츠를 개발해 맞춤 교육을 실시하고 자발적인 학습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다양하고 재미있는 교구와 장비를 활용할 예정이다.

또 주 5일 수업제에 발맞춰 주말에는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안전캠프 프로그램을 개발해 즐기면서 배움으로써 가족 모두가 안전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그리고 산발적으로 제공되고 있는 생활안전 정보를 모아 종합적으로 안내하는 생활안전 길라잡이를 제작하여 배포한다.

생활안전 길라잡이는 생활 속에서 흔히 발생하고 있으나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거나 정보를 알지 못해 놓치기 쉬운 위험요소를 사고유형·장소·대상별로 알기 쉽게 설명한 생활안전 정보 종합안내서이다.

시민들은 이 생활안전 길라잡이를 통해 다양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적절히 대처하는 방법을 습득해 실생활에서 활용함으로써 평소 안전의식을 높이고 유사시에는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는 이러한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문적인 지식과 인력을 갖춘 사업수행기관을 공모한다.

안전리더 육성, 어린이 재난안전교육 실시, 생활안전 길라잡이 제작 등은 재난·안전 관련 전문지식이 필요하며 효과적인 교육을 위한 노하우도 요구된다.

사업수행기관의 역할은 안전리더와 어린이 교육을 위한 안전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교육을 실시하며 생활안전 길라잡이를 제작하는 것이며 모든 과정은 서울시 생활안전 자문단과의 협의를 거쳐 진행하게 된다.

서울시는 전반적인 사업을 함께 추진할 파트너를 공모를 통해 선정할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도시안전과(02-2171-2890)로 문의하면 된다.

신상철 서울시 도시안전과장은 “서울시 도시안전 정책은 사람이 중심이 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방향으로 이뤄질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 생활안전 확보 및 안전문화 활성화를 위한 기초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상철 과장은 또 “안전리더 육성과 어린이 안전교육 모두 올해 처음 실시하는 만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하여 추진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성과를 평가, 문제점을 보완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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