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지하철 내 범죄·질서 저해 예방을 위해 운영된 지하철 보안관이 오는 3월26일부터 2배 확대 투입돼 시민들이 지하철을 더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서울메트로(1~4호선)와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는 3월 중순 지하철보안관 84명을 추가로 선발했으며 오는 3월26일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고 3월23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하철 내 범죄를 예방하고 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작년 9월부터 지하철보안관을 운영해 왔으며 이번에 추가 선발된 지하철보안관은 3월23일 오전 10시 서울메트로 인재개발원(성동구 용답동)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서울 지하철 1~8호선에는 기존 65명을 포함해 총 149명(남 140명, 여 9명)의 지하철보안관이 활동하게 된다.

지난 2월부터 진행된 지하철보안관 추가 선발에는 84명 선발에 총 576명이 지원, 6.9:1의 경쟁률을 보였다.

선발된 지하철보안관들은 대부분 무도 유단자로 여성 중 1명은 합기도 8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경호학과 출신이나 보안업체·무도사범 등의 관련 분야 경력자가 많았다.

이들은 지난 3월19일부터 22일까지 4일 간 범죄 예방법 및 범죄 발생 시 조치요령, 안전사고 예방법, 소방·응급조치법, 고객 서비스 등 업무 관련 교육을 받았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지하철보안관을 1·2·5·7호선 등 4개 호선에서만 운영해 왔으나 올해부터는 3·4호선에도 투입키로 했다.

결원이 발생한 1·2호선에 5명을 충원해 총 40명을 배치하고 3·4호선에 40명, 5·7호선에는 이번에 선발된 39명을 충원해 총 69명이 투입된다.

지하철보안관은 2인 1조로 오전 7시~운영 종료 시점까지 오전·오후 교대근무제로 열차 및 역사 내부를 순찰하고 있다.

한편 지하철 9호선은 지난 2009년 개통 이후부터 지하철보안관 21명을 별도로 선발해 운영 중이다.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 현재까지 지하철보안관에게 적발된 항목을 살펴보면 ▴물건판매(6726건)이 가장 많았으며 ▴취객(4759건) ▴무가지 수거(3854건) ▴구걸(2211건) ▴노숙(1997건)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하철보안관 단속에 적발된 총 2만1176건 중 총 1만8295건이 훈방조치됐고 894건이 과태료, 120건이 고발됐다. 특히 성범죄 관련 현행범 10명은 모두 고발됐다.

세이프투데이 김용관 기자(geosong39@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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