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 www.mltm.go.kr)는 아시아에서 최초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주관하는 항공교통분야 패널회의(ATMRPP ; Air Traffic Management Requirement and Performance Panel)를 3월26일부터 5일 간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3월26일 밝혔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민간항공분야의 국제기준 제정 및 이행을 감독하는 국제연합(UN) 산하 전문기구로 190개국이 가입돼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52년 12월11일 가입했으며 2001년부터 이사국으로 활동 중이다.

항공교통관리 요건 및 이행패널(ATMRPP)은 전 세계 항공분야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국제기준을 수립하기 위해 지난 1998년 3월 ICAO 항행위원회 산하에 구성됐으며 29명(20개국, 9개 국제기구)의 항공교통분야 전문가로 구성됐다. 지금까지 세계 항공교통관리(ATM) 운영개념을 수립하고 이를 이행하기 위한 다수의 기준과 지침들을 작성해 오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부터 패널로 참석 중이다.

이번 회의에는 9개국, 5개 국제기구에서 약 30명의 전문가가 참석할 예정이며 우리나라에서는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항공교통분야 전문가가 패널 및 자문위원으로 각각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인공위성을 이용하는 미래 항공교통환경에서 사용자들이 비행정보를 원활하게 교환할 수 있도록 관련 국제기준을 제·개정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항공교통 관련 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지침 제정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에서 패널의 공식 안건 외에 우리나라의 미래 항공교통관리 계획안을 소개하고 다른 나라의 미래 항공교통계획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방안에 대해 패널의 의견을 듣고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미국은 NextGen(Next Generation Air Transportation System), 유럽은 SESAR(Single European Sky ATM Research), 일본은 CARATS(Collaborative Actions for Renovation of Air Traffic Systems) 등의 미래 항공교통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하고 있다.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 항공관제과는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아시아 지역을 대표하는 ICAO 이사국 및 항행위원국으로서 ICAO의 표준화 활동을 주도하는 항공 선진국의 이미지를 높이고 차기 ICAO 이사회 및 항행위원 선거에서 아시아를 대표해 항공교통분야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음을 홍보하는데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전문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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