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 한강홍수통제소(소장 전병국)와 경상북도농업기술원(원장 채장희)은 폭우, 폭설로 인한 농업피해의 경감을 위해 긴밀한 업무협력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강우레이더 영상정보 이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오는 3월30일 경상북도 도청 소재 비슬산강우레이더관측소에서 체결한다고 3월29일 밝혔다.

협약식 이후 국토해양부는 홍수예보 업무에 사용 중인 고해상도 강우관측영상을 경북농업기술원에 실시간 제공하게 된다. 제공된 자료는 폭우, 폭설 등의 이동 정보를 영상으로 표출해 농업재해 예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가공돼 농민들에게 인터넷으로 제공된다.

제공되는 강우레이더 영상정보는 한강홍수통제소 비슬산강우레이더관측소(2009년6월 개소, 경북·청도)와 소백산강우레이더관측소(2011년 11월 개소, 경북·영주 소백산국립공원)에서 관측한 영상을 합성한 것으로 경상북도 지역 전체의 강우상황을 최소 125m*125m 면적단위로 2.5분 간격으로 상세하게 보여준다.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강우영상 정보는 도로, 강, 관공서, 농지, 산지 등의 지리정보와 연계돼 폭우·폭설의 이동·발달 등의 정보를 해당 지역 농업인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가공된 것으로 폭우와 폭설에 의한 농작물 및 시설피해 발생에 사전 대응할 수 있어 농업재해 예방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분야 강우레이더 영상 이용과 관련해 경북농업기술원 채장희 원장은 “최근 기후 변화로 폭우, 폭설 등의 발생 횟수가 증가하고 있어 이들 상황을 적기에 파악해 사전 대응하는 것이 농작물 피해 경감에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한강홍수통제소 전병국 소장은 “강우레이더는 전파를 이용해 한 지점에서 반경 100Km의 넓은 지역의 강우상황을 매우 조밀하고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는 첨단 강우관측장비이기 때문에 홍수예보, 농업경영 분야뿐 아니라 도로교통 관제, 도시침수, 산악계곡의 돌발홍수 등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가자원의 활용 효율성을 극대화 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전문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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